•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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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직무대행 곽종훈)의 제23대 대표회장 후보들의 정견발표회가 지난 81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후보 등록 단계부터 교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온 한기총의 이번 정견발표회는 그 관심을 입증하듯 예정된 시간인 11시 전부터 한기총 관계자 및 기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기호 1번 엄기호 목사(기하성 여의도순복음), 2번 서대천 목사(글로벌선교회), 3번 김노아 목사(예장성서총회)는 각자 준비한 소견 발표에 이어, 선관위가 선정한 공통 질문 3개를 소화한 뒤,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선관위원장 이용규 목사는 최근 일부에서 계속되는 특정 후보 흠집내기에 대해 다시는 그러지 말라며 엄중히 경고했다.

이 목사는 일부에서 특정 후보자에 대한 자격을 비방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이를 계속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데, 불순한 의미에서 타 후보를 깎아내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의 이런 발언은 최근 개혁총연 소속의 이은재 목사가 기호 2번 서대천 목사에 대한 후보 자격을 계속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행위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이 목사는 해당 후보는 단체 추천으로 나온 것이며, 교단의 추천은 단순 신분에 대한 확인이다. 선관위에서는 서류 검토 후 의결을 거쳐 후보를 확정한 것이다면서 그럼에도 앞으로 계속 문제를 삼는다면, 부득이 선관위 규정 제9조에 따라 해당 소속 교단에 대의원 교체, 파송 요청을 하거나 투표에 참여할 수 없도록 결의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본격적인 정견발표에 들어가 먼저 기호 1번 엄기호 목사는 소견서에서 한국교회의 회복과 연합과 일치, 대사회적 사명 감당, 이단사이비 대책 수행 등의 비전을 밝혔다.

특히 지난 2014년 제19대 대표회장 선거의 낙선한 바 있는 엄 목사는 당시 한기총은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려 자생능력을 잃어버렸던 시기로 회복과 부흥, 변화와 갱신을 통해 진정한 한국교회의 연합을 이루고자 했었다면서 그 후 3년이 지난 지금, 더욱 극복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힌 듯 무기력한, 한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믿음의 선진들의 발자취를 따라 시대적 사명을 받들어 감당코자 한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서대천 목사는 기독교의 회복을 위한 한기총의 각성, 한기총 위상의 회복, 기독교의 전통 계승 및 발전 등 한기총이 한국 기독교 역사에 기여할 수 있는 점진적인 공약을 들고 나왔다.

서 목사는 불신자들은 우리 기독교에 개독교라는 오명을 씌우고 있다. 왜 그런가? 이는 하나님보다 권력을,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면서 새로운 한기총이라는 새 부대에, 새 포도주 한국교회를 담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세상을 구원하는 한국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 목사는 한기총을 완전히 새롭게 개혁할 수 있는 길은 기존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에 의해 가능함을 적극 피력했다.

기호 3번 김노아 목사는 한기총과 관련한 9가지 정책을 소견서에 담았다. 김 목사는 한기총의 본래 모습 회복 한기총 임원 및 회원 단합 추구 한기총의 위상 회복 신천지 활동 저지 WCC·동성애 반대 합법화 추진 한기총의 법률적 다툼 방지 등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김 목사는 미자립교회 목사들을 위한 생계보장 보험가입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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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정견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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