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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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기도회가 11월에 21일간 개최되었다. 10,060교회 350,000의 신도들이 함께 공간을 뛰어넘어서 기도의 향연을 베푼 것이었다. 누구 하나 억지로 되기보다는 순수하게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무엇보다도 이 기도회를 더 높게 타오르도록 하신 스피커들은 순도가 높은 신앙을 보여주는 분들이었다. 모든 교단의 교회들이 참여하였지만 정치적인 냄새가 전혀 없었고,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집중되는 순수한 기도의 향연이 되었다. 으레 매스컴에는 교단을 정치하는 이들의 소식이 오르고, 교단이나 단체를 대표하는 이들은 거의 모두가 빠짐없이 정치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의 손에는 부귀와 권력과 명예와, 그에 합당한 모자들을 쓰신 분들이다. 이러한 이들로 조직된 단체들에도 기도회라든지 부흥성회라든지, 회개운동 같은 것들이 거듭 있어왔으나 아무런 열매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기도회에서 마지막 간증하는 시간에 나오신 분들의 간증은 기도의 뚜렷한 열매들을 보여주는 표적이 있었다. 마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안으로 들어가면 복음서를 비롯하여 사도들의 행전에서 표적과 기사와 성령의 나타남을 항상 접할 수 있는 것과 같다. 마치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는 것처럼, 감동과 감사와 찬양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가 된 것이었다. 데살로니가 도시에 바울 사도가 잠시 머물다가 떠난 적이 있었으나, 그렇게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성령의 기쁨으로 복음을 믿었고, 사도들을 본받고,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신도들이 되었던 것이었다. 사도들은 말로만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오직 권능과 성령의 역사가 있었고, 큰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살전 1:5-8).
1907년의 부흥은 인위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었다. 선교사들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혹은 점심을 건너뛰면서, 혹은 저녁 시간에 저마다 삼삼오오 모이면서 먼저 회개가 있었고, 오직 그리스도께만 집중되는 마음이었다. 원산을 비롯하여 서울과 평양을 비롯한 온 땅에 거룩한 설렘과 무언가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대와 울렁임이 있었던 것이다. 국모가 시해되고 국가의 주권이 송두리째 빼앗기는 허탈감과 상처와 고통 중에 있었던 이 백성들은 먼저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갔던 것이다. 드디어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와 신도들 가슴에 불붙기 시작한 것이었다. 거룩한 폭발이 일어난 것이었다.
‘다니엘 2017기도회’의 21일 간증을 듣고 또 듣고 있노라면, 우리 삼천리강산에 성령께서 아직도 머무르고 계심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영광의 법궤를 원수에게 빼앗긴 소식을 듣자, 그 순간 엘리 사제의 목이 부러졌던, 그 암울한 시기가 아직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았음이 천만다행임을 알 수 있다. 이날 한 목회자는 21일 동안 기도하는 도중에 심장에 이상 증세가 있어서 119에 실려 병원으로 갔는데, 그 곳에서도 다니엘 기도회 스마트폰 영상을 보며 참여하는 중, 한 강사가 치유를 선포하자 즉시 완쾌된 것이었다. 또 한 사례 자는, 결혼한 지 15년 된 부부인데, 임신을 하여 함께 단상으로 나와서 하나님께 감사하였고, 한 개척교회 목회자는 기도회 기간 동안에 세 들어있던 예배당을 송두리째 잃어버릴 번 하였는데, 법적 등기를 마치고 하나님께 나아와 존귀와 영광을 주님께 돌리는 것이었다. 성경 말씀에서 우리 주님께 나아온 사람들을 보면, 저마다 힘든 분들이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저들을 결코 빈손으로 돌려보내시질 않으신 것이다. 모두가 치료되어서 회복되었고, 구원을 경험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지는 그 비었던 자리에 든든하게 서는 것이었다.
우리는 기도회에 참여하면서, 한 가정의 불임이 치료되어서 출산 날을 기다리는 것을 보았고, 촌각을 다투는 위험한 사선에 섰다가, 건강한 주의 종으로 새롭게 기름부음을 받은 것을 보았고, 풍전등화처럼 쇠약해진 교회가 단단한 반석위에 우뚝 선 것을 보았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 한국교회에 표적으로 나타나신 주님의 손길이 아닐 수 없다.
다니엘의 기도는 예사로운 기도가 아니었다. 그는 오나라의 배도 같은 청렴결백한 관리였다. 수많은 정부와 권력과 계파가 흔들고 털어도 먼지하나 안날 정도로 온전한 신앙인이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면서 다니엘을 밟아보았지만 그는 항시 살아서 새롭게 들어선 정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일군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가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기도에서 오는 하나님의 은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떤 계략의 덫이 있어도, 초지일관 예루살렘으로 향한 높은 성루의 열린 창에서, 큰소리로 또박또박 하늘과 땅의 주권자이신 야훼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기도자의 21일이란 그 기도가 응답되는 하나님의 시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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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한 예수교회-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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