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익히 아는대로 한국기독교는 장로교가 주류교파이다. 약 6만개 교회 중 4만2천여 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이다. 그리고 예장교단은 약 300개로 분열되어 있다. 그런데 세계교회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예장'은 현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회원교단으로 있는 '통합측'뿐이다. 즉 세계교회에서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교회는 예장통합측이라는 말이다.
통합측이 세계교회에서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이유는 에큐메니칼 교단이라는 명분으로 세계교회협의회(WCC)에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퉁합측이 에큐메니칼은 고사하고 오히려 한국교회를 분열시키는데 앞장 서고 있다.
처음엔 NCC와 한기총에 양다리를 걸치고 한국교회 대표성 운운하더니, 한기총을 합동측이 접수해 교권을 휘두르자 '한기총 이단 옹호' 운운하며 한기총을 분열시켜 제3의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라는 또 다른 연합단체 창립에 앞장 서고 있다.
한국기독교는 교파주의 교회에다가 교단마저 수백 개로 갈라져 있어 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교파간, 교단간 연합과 일치 없이 각개 격파로 대사회, 대정부 관계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대표성 있는 교단협의체가 절대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 통합측이 빠진 교단협의체도 생각하기 어렵다.
그런데 문제는 90년대 이후 통합측이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계속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이곳저곳 한 무더기씩 싸놓고 그것을 치우지도 않고 돌아다니는 격이다.
통합측은 국내에서만 한국기독교의 대표성을 갖는 교단이 아니다. 각 나라에서 한국 장로교회 가운데 통합측 선교사만 인정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통합측이 WCC 회원교단일 뿐 아니라, 교단분열이 심각한 한국기독교에서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교단으로 인정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몇 사람의 교권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교계를 이렇게 분열시켜서야 되겠는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 통합측 교단이 중심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연합과 일치운동 ‘통합측’이 중심 잡아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