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지금 한국교회는 우리사회로부터 전 세기에 비해 많은 신뢰를 잃었다. 그것은 교회의 급성장과 목회자들의 과욕이 낳은 결과이다. 세련되지 못한 목회자의 교권행위로 인한 개교회의 분쟁, 목사와 장로 간의 갈등, 대형교회의 목회세습 등, 교회 내외에서 교회 본연에서 일탈한 사건들을 보면서 교인들은 실망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앙은 보수하면서도 주일날 교회에는 출석하지 않는 노미날리티, 즉 일명 ‘가나안교인’이 많이 늘어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사회가 희망을 걸 곳은 교회밖에 없다. 우리사회에서 정기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집단이 교회이다. 매주 줄잡아 약 400만명 이상이 예배에 참여한다. 그리고 오늘도 전국 6만 교회 강단에서 설교자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증언한다. 거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그 말씀은 곧 사람들의 희망이다.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드러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2, 13).
여기에 교회의 능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의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까지도 찔러 쪼개 가치관을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킨다. 전국의 6만 교회에서 설교자가 말씀을 바로 증거하고, 1천만 성도들이 그 말씀에 귀 기울인다면 우리사회는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다. 우리가 그래도 희망은 교회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절반의 진실일 뿐이다. 정치인들이 법을 만들고 집권자가 그 법을 집행함으로 법치주의를 실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회구성원의 가치관이 바뀌지 않고는 정직한 사회가 실현되기는 어렵다. 인간은 그 속에 이기적 욕망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주류종교는 기독교이다. 비록 교회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사회를 변화시키고 구원할 주체는 한국교회 밖에 없다. 그러므로 교회가 사회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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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은 교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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