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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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국민을 외면하고, 국민이 외면하는 교회는 결코 온전한 교회가 아니다. 새해 한국교회는 국민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소외된 이웃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며, 그들의 외로움에 함께 밤을 지새워 주고, 함께 기도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미래 도시 용산의 새해 아침이 성도들의 은혜로운 찬양과 뜨거운 기도로 산뜻하게 시작됐다. 지자체, 교회, 주민과 하나되는 지역교회의 표본으로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용산구교구협의회(회장 이형로 목사)는 지난 1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감리교회(담임 임일우 목사)에서 ‘2018년 용산구민을 위한 신년조찬기도회를 개최하고 새해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용산교구협은 새해 시작은 단순히 교회만이 아닌, 지역 모두의 구성원과 함께 한다는 전례에 따라 올해 역시 지자체 공무원 및 다양한 지역 인사를 초청해 성대하게 진행했다. 이날 기도회는 대한(大寒)의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녹녹치 않은 새벽이었지만 새해 축복의 기도를 함께하고자 모인 1000여명의 참석자들로 뜨거운 열기가 내내 함께했다.

용산구교구협 회장 이형로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차은일 목사(한광교회)의 기도와 이철수 목사(삼애교회)고전 1:17~18’ 성경봉독에 이어 용산구청 기독신우회와 이태원교회 성가대가 주님 사랑 온누리에’, ‘은혜 아니면등의 은혜로운 찬양으로 참석자들에 큰 감명을 선사했다.

설교를 맡은 임일우 목사는 십자가의 도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십자가의 능력으로 세상에 당당히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강조했다.

임 목사는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십자가는 은혜이며, 사랑이고 감격이다. 우리의 구원이 된다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중에 십자가를 발견하지 못하면 영적인 소경이 된다. 십자가의 도는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 능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십자가에는 죄의 구원, 관계의 회복, 치유의 능력이 있음을 강조하며 누구든지 십자가를 알고 십자가를 붙잡고 십자가 안에 거하면 죄에서 자유로워지고, 치유받고 능력을 얻는다. 우리 모두가 십자가의 사랑을 아는 십자가의 군병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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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정병두 목사(새동산교회)국정의 안정과 국가발전을 위해’, 조영석 목사(대성교회)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30만 용산구민의 안녕과 지역교회를 위해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총무 이길원 목사(신흥교회)의 사회로 열린 제2부 축하의 시간에서는 용산을 대표하는 성장현 구청장과 진영 국회의원, 숙명여대 강정애 총장이 축사자로 용산구 교회와 성도들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새해에도 하나님의 축복으로 용산이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교회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먼저 사랑이 사라진 사회, 관계가 끊어진 시대의 안타까움을 전하며 서로가 서로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한 해가 되기를 기대했다.

성 구청장은 오늘은 어제 돌아가신 분들이 그토록 소원했던 날이다. 누군가에게 너무도 소중한 이 날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우리가 서로 사랑했으면 좋겠다. 용산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한해가 되자면서 오늘 우리는 새해 사랑을 결심코자 기도회를 열었다. 여러분들이 이토록 이 땅과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기 때문에 새해가 더욱 아름답게 물들어 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진영 국회의원도 서로의 이념과 생각,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참으로 혼란한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모든 것은 더욱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함이다. 금년에 더욱 잘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이날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성찬용 목사, 지성호 목사, 최종환 목사 등에게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을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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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종교개혁500주년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했던 한국교회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또다시 국민들에 실망만 안겨준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교회의 전면개혁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수많은 세미나와 학술행사를 통해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과 개혁의 방안들이 제시됐지만, 정작 실천으로 옮겨진 경우가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는 전국 개교회와 성도들이 일상에서 함께 동참할 수 있는 실천적 모델이 시급하다는 요청이다.

이에 이미 십수년 전부터 지역과 교회의 능동적이고 유기적인 연합활동을 이뤄가며 지역민의 절대적인 신뢰를 쌓고 있는 용산구교구협의회의 활동에 자연스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산교구협은 오랜 연대를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 협력을 도모하는 주요 협의체로 자리하며, 지역선교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낸 바 있다.

용산교구협 회장 이형로 목사는 한국교회 위기에 대한 원인은 명확하다. 이미 한국교회는 수많은 분석과 연구, 발제를 통해 위기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위한 대안을 제시해 왔다면서 이제 남은 건 실천이다. 한국교회가 진정 변하고자 한다면 입에서 머무는 개혁을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쉬이 앞으로 나서기 망설여진다면 용산 교회가 앞장서고자 한다. 용산교구협의 실천적 노하우가 전국으로 퍼져 한국교회 개혁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산교구협 증경회장이자 고문을 맡고 있는 장상욱 목사(선인중앙교회)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났지만, 우리는 새로운 100, 다가올 1000년을 기다리며, 개혁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면서 개혁하는 교회, 실천하는 교회가 하나님의 복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다. 새해 국민을 위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교회로 거침없이 나아가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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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사랑과 감격으로 세상을 바꾸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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