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특집 / 개혁하는 교회 : 종교개혁은 끝나지 않는다 -30
2018/02/03 11:51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예수 재림운동과 신도들의 개인적인 신앙개혁
12-1.jpg
 
12-1.jpg
 
30. 개신교의 타락과 재림신앙의 부활

영국의 청교도들에 의해서 형성된 미국의 개신교가 타락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초기 기독교가 로마 가톨릭으로 변질된 배경과 흡사하다. 순수했던 기독교의 변질은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의 계략으로 시작되었다. 콘스탄틴은 로마 제국 내에 공존하고 있는 두 개의 거대한 종교 집단, 즉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교와 태양신을 섬기는 미트라교를 통합하여 다스리고자 하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마침내 서기 313년에 콘스탄틴 황제는 자신이 기독교로 개종하였다고 공포한 다음, 거의 250년 이상 계속되던 기독교 박해를 중단하라는 명령(밀란칙령)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성직자들에게 군복무 면제, 세금 감면 등 많은 특혜를 제공하였고 기독교를 우호적으로 대하기 시작하였다.
미트라교를 신봉하던 이교의 사제들이 기독교의 성직자들에게 부여되는 특혜를 얻기 위하여 기독교로 개종하기 시작했고, 이와 같은 분위기에 편승하여 많은 이교도들이 기독교로 몰려들었다. 얼마의 세월이 흐른 뒤에는, 개종한 이교도들의 세력이 원래의 기독교의 힘보다 더 커졌다. 이리하여 교회 안에는 이교도들의 관습과 제도와 교리들이 홍수처럼 밀려들었고, 급기야 교회는 기독교의 얼굴을 가진 이교로 변질되었다. 이렇게 정치적 세력이 종교에 개입이 되고 순수한 기독교와 우상을 섬기는 이교도가 혼합되면서 교회의 타락과 부패가 극도에 달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로마교회가 지배하는 ‘종교암흑시대’라는 쓰디 쓴 열매를 먹게 된 것이다.

미국 개신교의 타락
1620년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해 온 이후, ‘기회의 땅’ 미국에 대한 소문이 유럽에 퍼지게 된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신대륙 미국으로의 이주가 시작되었다. 그들이 미국에 도착하였을 때는 대체적으로 개신교가 기득권을 가지고 세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정치적 권한까지도 교회가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신교인이 아니면 국가 공무원이 되거나 어떤 확고한 지위와 신분을 갖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분위기였다. 다시 말해서 초기 미국 역사에서 어떤 목표를 이루고 생존하려면 개신교인으로 개종을 해야 했던 것이다.
이리하여 뚜렷한 신앙적 체험이나 영적 회심이 없이 자신의 영달을 위하여 개신교인이 되는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결과는 뻔한 것이다. 교회의 세속화와 타락이다. 초기 교회 역사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콘스탄틴 황제 이후에 진행되었던 교회 타락의 역사가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명목상 교인들의 수가 증가하고 정치적 세력이 교회와 결합되면 타락과 부패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하나의 공식이고, 인류 역사를 통해서 일어난 반복된 현상이기도 하다. 교회의 순수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요 18:36)는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교회가 타락을 하면서 범하는 가장 큰 죄악 중의 하나는 성경을 덮어두고 진리를 왜곡하는 것이다. 교회의 본질과 신앙의 원칙들이 기록된 성경이 펼쳐지면 어두움에 빛이 비취는 것과 같아서 온갖 비리와 미신과 부패가 드러나기 때문에, 타락한 교회의 지도자들이 집요하게 추구하는 것은 성경을 파묻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루터의 종교개혁을 이끌어간 정신은 ‘오직 성경’이었다. 종교개혁의 불꽃을 지속적으로 타오르게 한 동력은 여러 종교개혁자들이 자국어로 번역해 놓은 성경이었다. 1798년 교황 비오 6세가 프랑스에 포로로 잡혀가서 옥사(獄死)하므로 교황권이 몰락한 이후, 성경은 날개를 달고 세상에 전파되었다. 1804년에 대영성서공회가 발족되었고, 1816년에 미국성서공회가 설립되었다. 때마침 인쇄술이 급속히 발달하여 성경은 대량으로 생산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펼쳐들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재림신앙의 부활
신약성경을 펼치면 예수 재림에 관련된 성경절이 300회 이상 나온다. 예수의 제자들은 그들 시대에 예수께서 재림하실 것이라고 믿었다. 사도 바울도 그렇게 믿었다. 그러니까 구약이 예수 초림에 대한 약속과 성취라면, 신약은 예수 재림에 대한 약속과 부활의 소망을 전하고 있다. 초림의 목적이 인류를 죄로부터 구원하는 것이라면, 재림의 목적은 죄로부터 구원받은 성도들을 이 죄악세상에서 구출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 전체의 흐름이기도 하다.
그런데, 성경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중세기 종교암흑시대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재림 신앙은 퇴색되었고 재림과 부활의 소망은 자취를 감추었다. 물론, 개혁신앙을 주장하다가 순교한 사람들은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목숨을 포기하였겠지만, 대체적으로 일반 평신도들에게 재림과 부활의 신앙은 그들의 현실과 동떨어진 교리였다. 암흑시대가 지나고 성경이 펼쳐지면서 나타난 뚜렷한 현상 중의 하나는, 재림에 대한 관심이 일깨워진 것이다.
요셉 볼프의 재림운동-히브리인의 혈통을 이어받은 독일인이었던 요셉 볼프는 1821년부터 시작하여 약 24년간 예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선포하였다. 그는 아프리카의 이집트와 아비시니아, 아시아의 팔레스틴, 시리아, 페르샤, 보카라, 인도 등지에서 온갖 핍박과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면서 재림의 소식을 전했다. 나중에는 북미 합중국까지 건너가서 재림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볼프는 유대인들에게도, 배화교를 숭상하는 터키인들에게도, 힌두교인들에게도, 여러 종족과 민족들에게 재림의 소식을 전파하였다.
영국의 재림운동-영국에서는 1826년 경부터 재림 메시지가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영국의 국교회 성직자 약 700명이 그 당시에 재림과 관련된 천국복음을 선포하였다고 전해진다. 미국에서 건너온 재림에 관한 책자들이 널리 배포되었고, 영국에서도 재림에 관한 서적과 잡지들이 발행되었다. 1842년에는 미국에서 재림신앙을 받아들인 로버트 윈터라는 영국인이 본국으로 돌아와서 재림과 심판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였다. 18세기말 남미에서 예수회 회원으로 활동하던 스페인 사람 라쿤자가 저술한 재림신앙 서적이 1825년 영국에서 영어로 번역되어 배포되었다.
프랑스와 스위스의 재림운동-학생시절 합리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던 가우센은, 성경의 예언을 연구하는 중에 주님의 재림이 절박하였음을 깨닫고 제네바에서 재림신앙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그는 특별히 어린 아이들에게 재림에 대하여 가르쳤고 이것이 불씨가 되어 아이들의 부모에게까지 재림의 소식을 전파하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그의 예언 해석과 재림신앙을 프랑스어로 저술하여 널리 전파하여 스위스와 프랑스에 재림의 불씨를 지폈다.
스칸디나비아의 재림운동-재림의 소식은 스칸디나비아까지 퍼져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재림신앙을 받아들이고 죄를 고백하며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러나 국교회의 성직자들은 이 운동을 반대하였고 재림운동을 주도하는 사람들을 투옥시키기도 했다. 그러자 국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이 일어나서 공중 앞에서 재림의 소식을 전파하는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증거였다.
북미의 윌리암 밀러의 재림운동-19세기 전반부에 북미에서 일어났던 윌리암 밀러(침례교회 교인)의 재림운동은 매우 광범위하게 전개되었다. 5만~10만 명에 이르는 신도들이 재림운동에 가담하였다. 그가 재림의 날짜를 정하는 오류를 범하기는 하였으나, 북미 지역에서 교파를 초월하여 재림에 대한 관심을 일깨운 것은 특이할만한 일이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pnnews@empas.com
교회연합신문(www.ecumenicalpress.co.kr) -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  발행인 : 강춘오  |  설립일:1991년 11월 16일
    | 사업자:206-19-64905  | 03127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16길 73-10  |  대표전화 : 02-747-1490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All right reserved.
    교회연합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