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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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는 두 가지 성례(聖禮)가 있다. 첫째는 세례이고, 둘째는 성찬이다. 이 두 가지 성례전은 예수님이 직접 세우신 것으로서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교회공동체가 기념으로 지키라는 부탁의 말씀을 남긴 매우 의미있는 행사이다. 중세 가톨릭교회는 일곱 가지 성례전을 기념하고 있었으나, 개혁교회는 주님이 직접 기념하라고 가르친 세례와 성찬 두 가지만을 성례로 본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8-20).
◇성례 중의 세례는 중생과 죄씻음을 의미하며, 지상에 있는 가시적 하나님의 몸된 교회에 성도로서 가입하는 필수적인 절차이다. 성도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개체 교회에 속할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전체 보편적 교회에 속하게 된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피로 값주고 사신 하나님의 언약의 그릇이다. 성도가 세례를 받아 그 교회에 속하게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새 생명의 은혜언약을 누리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세례는 세상 끝날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가운데서 항상 지속되어야 할 예전이다.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롬 6:3).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 3:27).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라”(롬 6:4).
◇세례는 봉헌의 표시이다. 세례를 통하여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이 되어 진정한 교회의 일원으로 영접 받게 되고,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며,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게 된다. 대부분의 교회는 세례 받음으로 교회의 직분을 받을 자격을 갖는다. 또 세례를 통하여 우리의 신앙을 확연히 나타낼 수 있다. 세례는 우리가 주님 앞에서 정결하게 된다는 징표이다. 세례를 통해서 죄를 사함받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다는 확증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세례는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가진 신앙을 고백하고 표현하도록 하는 인식의 표시이다. 이로써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새로운 삶에 연합하는 징표를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세례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베풀어져야 한다. 따라서 세례는 진심과 성심으로 회개하고 신앙을 고백한 지만이 받을 수 있는 성례이다.
◇그러나 세례가 구원에 있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28장 제5항은 세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례를 멸시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것은 큰 죄악이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받는 데 있어서 세례가 절대불가결의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례를 받지 않고도 중생하여 구원받는 성도가 있는가 하면 세례를 받았음에도 중생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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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성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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