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지난 12일 오후 5시, 모든 등록을 마무리한 결과, 엄기호 목사가 1억 5천만원을 입금해, 기존 김노아 목사와 함께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선거에서 ‘선거실시금지가처분’을 제기했던 전광훈 목사는 끝내 입금하지 않았다.
이날 장시간의 회의를 거친 선관위는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김노아 목사를 기호 1번, 엄기호 목사를 기호 2번으로 확정하고, 오는 27일 예정대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엄기호 목사의 후보 인정을 두고 김노아 목사측이 큰 반발을 보이는 등 또다시 선거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진행 양상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관위는 원활한 선거진행을 위해 기존 후보 3인들에게 선관위원들을 보내 이번 선거와 관련한 협조를 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으나, 후보와 선관위원의 직접적인 접촉이 결코 옳지않다는 지적도 일고 있어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엄기호 목사에 대해서는 김노아 목사의 반발을 의식한 듯 선관위원들이 직접 ‘자진 사퇴’를 권유할 것이라고 밝히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외에도 선관위는 지난 선거에 대해 법원에서 인용한 ‘선거실시가처분’에 대한 소 제기명령을 제소했으며, 전 목사가 또다시 제기한 대표회장직무대행 김창수 목사와 선거관리위원장 최성규 목사의 ‘직무정지 가처분’에 대해 오는 3월 7일 1차 변론기일이 잡혔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선교회 김희선 장로가 제기한 김노아 목사의 학력 및 목사안수 이력 문제에 대해 해당 학교에 공문을 통해 학력 조회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