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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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 시즌이 되었다. 졸업은 어떤 과정을 마무리하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사실 졸업이란 용어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을 만들기도 한다. 인생에 있어서 졸업은 이세상과의 작별을 통해서 미지의 세계로 전이 되는 과정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보편적인 의미에서의 졸업이란 일정한 학습과정을 마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도 필자의 제자 한 사람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목회학 석사(M.Div), 일반대학원에서 전공 석사 학위(Th.M) 그리고 박사 학위(Ph.D)를 받았으니까 시간을 따지면 거의 10여년을 나와 함께 수업과 연구를 한 샘이다. 제자의 모습에 그저 감동적이고 특히 외조를 아낌없이 해준 남편 목사님께 말 할 우 없는 감동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아내는 참으로 지겹도록 긴 시간을 고생한 끝에 이번에  박사학위(Ph.D in SW)를 받게 된다. 시간을 계산해 보니 박사과정을 입학한지 10여년이 걸렸으니 말이다. 조금은 빨리 마쳤으면 좋은 학교에 교수도 될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졸업이 길어짐으로 모든 것이 무산되어 여간 서운한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졸업을 하게 되니 한결 마음이 가볍게 된 것 만은 숨길 수 없다.
졸업을 하는 아내를 위해 졸업에 관련된 명언집의 사이트를  통해 찾아보았다.  
“늘 갈망하며, 우직하게 나아가세요.” -스티브 잡스.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도전에 더 많은 목적 의식이 생긴다.” -마크 저커버그.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결국 당신을 돕는 것과 같다.”-나탈리 포트만.
“현실을 뒤쫓으라!” -크리스토퍼 놀란,
“친구 수가 아니라, 우정이 중요하다.” -에릭 슈미트.
“실패가 두려워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다면, 실패한 것이 없어도 삶 자체가 실패다.” -J. K 롤링.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도 실패할 수 있다. 그러니 사랑하는 일에 도전하는 게 낫다.” -짐 캐리.
“열심이 일하고 주변에 겸손하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거다.” -코난 오브라이언.
“이런 일이 왜 인생에서 일어나지? 라고 묻지 말고, 이것이 나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라고 물어라!”-오프라 윈프리.
이상에 언급한 모든 글들은 한 세상을 풍미했던 사람들의 삶의 철학이 담긴 명언이고, 대대로 깊이 간직해야할 글이다.
사실 필자는 지금도 두명의 자녀가 대학에 다니고 있다. 이미 두 명을 졸업시켰으니 반타작은 끝났으나 나머지 50%가 아직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는 셈이다. 한 달 전에도 자녀의 입학 등록금으로 필자의 쥐 꼬리 만한 계약 년봉 의 반을 등록금 계좌에 넣고 났더니 살길이 막막해 지는 현실을 보면서 교육을 시키는 과정이 얼마나 힘 드는 것인가를 실감하기도 했다. 사실 교육비 대납의 힘든 과정은 성경에 나타난 욥의 고난과 비슷하다. 욥기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즉 인간은 삶을 통해서 고난이 올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데 있어서 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람이 필요한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신학적인 문제도 다루고 있다. 즉 하나님, 인간, 창조, 사탄, 죄, 의, 고난과 정의, 회개, 믿음을 성경적 관점에서 가르쳐 주고 있다. 그리고 욥의 고난을 그릇되게 해석하고 있는 세 친구들을 통해서 의인의 고난을 보고 정죄하는 자들의 잘못을 지적해 주기도 한다.
필자는 오늘 교육비 부담에서 오는 조그만 고통을 거룩한 하나님의 종인 욥의 경우를 들어서 참으로 부끄럽기도 하다. 그러나 욥의 고통이 어쩌면 삶 속에서 나오는 당연한 고통이라고 보여 진다. 욥은 말하기를 “어찌하여 고난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 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하나님에게 둘러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나는 음식 앞에서 탄식이 나며 내가 앓은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 내가 두려워 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 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 만이 있구나(욥기 3:20-26).
욥의 경우가 필자가 지닌 환경이 다르고, 의미가 다르지만  성직을 수행해 가는 한사람의 목회자가 지닌 경제적 어려움은 보편적으로 같은 고통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기도하기는 이렇게 어렵게 공부 시켜 놓았으니, 열심히 선교해서 하나님 앞에서 쓰임 받는 삶이되기를 소원해 본다.  
www.worldcan.co.kr(세계로선교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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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시키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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