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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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내 다문화 선교에 대한 변화와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국제이주자선교포럼(명예이사장 김삼환 목사, 이사장 유종만 목사/ 이하 IFMM))이 이주배경 자녀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교육 등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펼쳤다.
IFMM은 지난 5월 28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글로리아에서 개최한 ‘제11회 국제이주자선교포럼 – 이주배경 자녀와 우리의 미래’에서 2000년대 이후 급격히 다문화사회로 전환된 한국 사회 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현실적 문제를 점검했다. 특히 부모 입국 후 중, 고등학교 연령의 나이에 뒤늦게 입국하는 중도 입국 자녀들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지원 방안을 연구했다.
이사장 유종만 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교회학교가 사라져 가고 있으나, 학교에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비율은 높아만 가고 있다. 이는 한국사회와 교회가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우리가 어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말해주는 대목이다”면서 “이주배경의 자녀들은 한국의 기회이자 위기를 겸하고 있다. 잘 돌보고 역량을 키운다면, 이중언어를 바탕으로 외교, 선교에 큰 기여를 할 자원들이지만, 배제와 차별, 무시 등 버려짐에 직면하게 되면 미래의 뇌관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IFMM에서 이 이주배경의 자녀들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교회에 도전한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면서 “도시교회를 비롯해 시골교회와 중소도시의 모든 교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해야 할 일이다”고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 장시간의 포럼 동안 IFMM은 △이주배경 자녀와 한국의 미래 △한국 이주배경 자녀의 학교 교육 △한국 이주배경 자녀의 교회학교 교육 △한국 이주배경 자녀교육의 미래 방향 등의 4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최윤정 교수(월드미션대학교), 송인선 대표(경기글로벌센터), 최상돈 교사(포천신북초), 박영신 교장(포천다문화국제학교), 조금란사모·오르나 전도사·아마라 전도사, 이창용 목사(인천계산교회), 정종원 목사(사단법인 프래밀리), 오양가 사장(카페 노마드)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날 전체 주제에 대한 아젠더를 정리한 박찬식 소장(IFMM 상임이사)는 “한국내 이주배경 자녀들에 관한 돌봄과 교육은 한국사회 전체의 과제이지만, 한국교회의 장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숙제다”면서 “이주배경자녀들을 잘 돌보고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을 먼저 공교육, 사학교유가, 대안학교 등 다양한 학교교육을 통해 자질을 향상시키고, 능력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국교회와 이주민교회들은 교회학교 교육을 통해 하나님 말씀과 사랑으로 잘 양육하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낙오되고 소외된 취약계층의 이주배경자녀들에게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갈 때 그들이 우리사회의 귀한 일군이 되고, 우리들의 미래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차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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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 자녀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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