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기본으로 돌아가자 ⑫ 미자립 교회 전도
2018/06/08 16: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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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미자립 교회 위한 전도팀 만들어 체계적 활동
오늘의 한국교회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우려들이 팽배해 있다. 이런 위기에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라는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다.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될 수 있으나 가장 원시적인 대답으로. 김남식 박사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특별기획으로 싣는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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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70% 정도가 미자립 교회라는 통계에 우리는 당혹하고 있다. 수많은 교회들이 개척되고 있으나 자립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야기들을 자주 듣는다.
어느 개척교회 목사는 그의 꿈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란다. 눅눅하고 곰팡이 냄새나는 지하 예배당에서 벗어나 햇빛을 맞을  지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그의 소원이 되고 있는 우리의 우울한 현실이다.

문제의 탐색
수많은 미자립 교회를 우리는 외면할 것인가? 사람들의 관심은 초대형 교회에만 쏠리고 교회의 규모와 재정 상황이 목사의 등급과 직결되는 세태 속에 미자립 교회의 몸부림을 볼 때 마음 아프기 그지없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작은 교회 살리기’라는 주어진 현안에 대해 땀과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형편은 그리 녹녹하지 않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미자립 교회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누가 여기에 정답을 줄 수 있을까? 이 사역을 위해 몸부림치며 헌신하는 한 전도자를 만났다.

사례의 탐구
미자립 교회를 돕는다고 하면 도시의 큰 교회들이 매달 얼마를 지원하는 정도로 이해하고, 더 나은 것은 여름방학에 대학부나 청년부 회원들이 농어촌 교회를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정도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지방 소도시의 작은 교회가 자기들 보다 더 어려운 교회들을 지속적으로 돕는 헌신적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가 있다.
전남 여수시의 변두리에 있는 참소망 교회 이양희 목사를 만났다. 그 교회의 사역을 들어본다.
김남식(이하 김): 귀한 사역을 하고 있다. 교회가 크지 않는 상태에서 더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 ‘미자립 교회 전도’를 하고 있는 데 감사한다. 교회의 규모부터 소개해 달라.
이양희(이하 이): 우리 교회는 여수 변두리에 있는 작은 교회이다. 출석교인이 장년 150명 정도이고, 학생이 100명 정도이다. 겨우 자립하는 정도이다.
김: 이 목사는 그 교회에 언제 부임하였으며 그 전에 꿈꾸던 것이 무엇이었나?
이: 저는 2011년 1월에 이 교회에 부임하였고, 2014년 4월에 현재 예배당을 구입하였다. 원래 통합측 교회였는데 다른 데 큰 예배당을 신축하여 이사하였기에 그것을 인수하였다. 우리 교회는 ‘전도의 생활화’를 목표로 삼고, 저부터 시작하여 어린 주일학생까지 이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 이 목사의 신체가 탄탄한 데 무슨 운동을 하였나?
이: 저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태권도 8단이다. 덕소고등학교 태권도부 감독을 하였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처음으로 믿은 것이 감사하여 태권도 선교사로 외국에 가서 헌신하고 싶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전도자로 부르셔서 사용하여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외삼촌이 합동측의 박호봉 목사(예수제자훈련원)인데 집안 어른이 목회자여서 감사하다.
김: 이렇게 전도사역에 헌신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사명이겠지만 교회에서 스승에게 전수받은 것도 있지 않는가?
이: 내가 무엇을 알겠는가? 신학 공부를 하고 합동측 신일교회에 전도사를 시작하여 여러 교회를 섬겼다. 다들 감사하고 소중한 스승이지만 안양 동부교회 김동권 목사님 아래서 12년간 부교역자를 하면서 ‘전도의 생활화’를 배우고 그것을 흉내내어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 미자립 교회 전도를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
이: 여수에 부임해서 보니 너무나 어려운 교회들이 많았다. 교회가 영세하고 교인들의 노령화 현상이 심화되니 교회 유지도 어려운 상태이다. 이들을 도와야 되는데 우리도 가진 것이 없으니 우리 몸으로 돕자고 하여 미자립 교회 전도를 시작하였다.
김: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가?
이: 우리 주변의 대상 교회를 지정하고 그 교회와 또 다른 협력교회와 함께 사역한다. 매월 1차 월요일에 그 대상 교회 주변에 예비 전도활동을 한다. 그 다음 2차 월요일에도 예비 전도를 계속한다. 3차 주간에 1박2일로 그 지역에 집중 전도를 실시한다. 그러니 이 일을 매월하고 있다.
김: 1박2일의 전도사역에 참석하는 인원과 경비는 어느 정도인가?
이: 우리 교회에서 전도팀에 참석하는 사람은 매회 20〜30명 정도이고 동참교회까지 합하면 40〜50명 정도가 된다. 전도지는 교회가 준비하고 숙식비는 자비량으로 한다.
김: 이런 전도사역에 대해서 반응은 어떠한가?
이: 농어촌 지역에 40〜50명이 집중 전도를 하니 처음에는 이상하게 보았다. 그러나 우리가 전하는 것이 복음뿐이고, 결신자들을 지역 교회로 인도하니 지금은 전도팀을 요청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 참으로 귀한 사역을 하고 있다. 이 목사의 사역은 ‘작은 교회도 전도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계속하여 이 일을 하기 바란다.
이: 우리는 가진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으나 복음전도는 가능하리라고 본다. 하나님이 힘주시는 한 계속하여 이 사역에 충성할 것이다.

기본에의 회귀
미자립 교회는 힘이 부족하다 보니 의기소침하여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좌절하거나 다른 곳의 도움을 바라보게 된다.
‘어려운 교회가 어려운 교회를 돕는 사역’은 가능하다. 이것은 물질로서가 아니라 복음전도로서 가능하며 여수 참소망교회가 이것을 실천하고 있다.
수많은 미자립 교회를 살리는 길은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복음전도에 있다. 다른 교회의 전도 지원은 그 교회를 깨우는 각성제가 된다. 그리하여 누구의 도움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게 된다.
‘미자립 교회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전도를 통하여 영혼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며, 지역을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전도는 우리의 사명이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전파하자. 생명의 주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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