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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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는 지난 6176.25 한국전쟁 제68주년을 약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한국전 68주년 상기 참전용사 초청 보은·평화 기원예배를 드렸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 UN군의 일원으로 우리나라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해외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그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억하고 이에 보답하는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가 12년째이다.

금년 행사에는 흥남철수작전 생존증인과 가족, 참전 영웅들의 유가족 및 장진호전투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초청됐다.

특별히 흥남철수작전의 책임 지휘관이었던 알몬드 장군(당시 미군 10군단장)포니 대령(상륙작전 참모장)의 유족, 193척의 함정과 수송선을 지휘했던 제임스 도일 제독(상륙기동부대 사령관)의 유족, 끈질긴 설득으로 10만 명의 피난민 구출을 성공시켰던 미군 제10군단 민사부 고문 및 통역관 현봉학 박사의 따님 가족이 참석했으며, 흥남철수 작전시 문재인 대통령 부모를 태우고 온 미국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 항해사 로버트 러니 제독(91) 부부 등 총 45명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국을 찾았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국기를 든 기수들의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보은·평화 기원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철휘 장로(예비역 육군대장)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장충식 장로(단국대 이사장)가 기도하고, 서광수 장로가 신명기 161~3절 성경봉독한 후 소강석 목사가 기억의 힘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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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는 기억의 힘’(신명기 16: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 통해 우리는 장진호 전투를 잊지 않을 것이다. 흥남철수작전의 인간애를 잊을 수 없다. 알몬드 소장님의 위대한 결단을 기억한다. 매러디스 빅토리호 나로 선장님은 모든 군수품을 바다로 던지고 14000명의 피난민을 태우는 놀라운 결단을 내렸다. 이 배에 문재인 대통령님의 부모님이 탑승했다는 것은 놀라운 역사적 사건이라고 소개하며,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참혹했던 전쟁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걸었던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로버트 러니 제독과 나로 선장님 등 참전용사들은 모두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했다. 우리는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평창에서 출발한 설국열차는 평화열차가 되어 달려가고 있으며 지금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 기억의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전부 기독교적 신앙을 가지고 예수님의 박애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했던 사람들이라며 그러므로 흥남철수작전을 끝내 성공으로 이끄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다. 그 분의 은혜로 이뤄진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위대한 구출작전이었던 것이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설교 중간에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흥남철수 당시 15살이었던 소녀가 할머니 수녀(김영숙, 82)가 되어 새에덴교회를 찾아 온 것이다. 그녀는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 몸을 실어 살아날 수 있었다며 로버트 러니(91) 제독의 손을 꼭 잡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예수님이 좋은 걸 어떡합니까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기념식은 애국가와 미국 국가, 캐나다 국가를 차례대로 제창함으로 시작됐다.

전사자와 실종자 추모 및 흥남철수작전 감사인사를 전한 김종대 장로(예비역 해군제독)는 한국전에서 전사하거나 실종 된 전쟁영웅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불러가며 유족들을 소개했고 이들이 고인의 사진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청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경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68주년 해외 참전용사 초청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하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값진 생명과 젊음을 바치신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다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축하 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미국)의 재향군인들과 그들의 가족들까지 잘 섬겨주시는 새에덴교회가 미국 정부가 해야 할 그 신성한 의무를 대신 해줌으로써 미국 전쟁 영웅들의 사기를 높여주었다미국의 온 국민들을 대표해, 지난 12년 동안 매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열어주신 한국의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님께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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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지사 그렛 애봇도 인사말을 보내왔다. 애봇 주지사는 “2007년부터 3,200명의 6.25 전쟁 참전용사 가족들을 기억해 주셨던 새에덴교회의 성도님에게 가장 깊은 존경을 표한다참전용사들은 진정한 애국자들이었고, 국가의 부름에 응답했기에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영원히 존경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2부 기념식에서는 백군기 용인시장 당선자(3군 사령관, 새에덴교회 집사)가 환영사를 전했고, 김영진 장로와 김진표 국회의원, 김창준 미연방 하원의원이 기념사와 축사, 격려사로 기쁨을 함께했다. 새에덴교회 주일학교 학생을 대표해 서주안, 손혜린 학생은 흥남철수작전을 스토리 메이킹하며 영어로 감동과 감사를 전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예비역 대장, 3군 사령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전쟁에 청춘을 바치고 피를 흘렸던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헌신에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나라로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그 희생의 피로 인해 미국과 한국은 혈맹이 되었다고 했다.

답사한 로버트 러니 예비역 해군 제독은 소강석 목사님을 비롯한 새에덴교회 교인들의 큰 환대에 감사 드린다. 흥남철수작전 때 참전했던 용사로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흥남철수작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떠올린 그는 그 때 흥남부두는 중공군들로 인해 완전히 포위 된 상황이었다그러나 선장님의 결단과 많은 이들의 희생 속에서 무사히 14천여 명을 거제도까지 피난시킬 수 있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께서 미국에 오셨을 때, 자신의 부모님 역시 그 때 흥남에서 피난했었다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니 전 제독은 당시 배에서 매리너스 형제가 한 가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 성경책을 내놓았다. 성경은 우리에게 형제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여 결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주님을 의지해 흥남철수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해병 예비역 중령 진 화이트는 전쟁때와는 달리 전쟁용 자동차가 아니라 편안한 버스로 한강변을 이동했다. 오늘 아침에는 한강에서 유람선을 탔는데 과거에는 생각도 못했던 고층빌딩과 발전된 한국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며 새로운 감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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