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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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민족독립을 위해 일제의 식민지배에 저항하여 일으킨 거국적 시위인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 99주년이 되는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준비하고 여는 의미를 담아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관장 한동인)에서 ‘경기 이천 기독교 1919’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열리는 금번 전시회는 3.1운동 체험수기(이병주) 등의 실물자료 40여점 및 초기기독교회사 사진자료 100여점 등이 전시된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박물관이 위치한 이천시와 경기도의 3.1운동 기독교 인물과 역사를 지역교회사를 통해 살펴보며, 특히 한말 기독교 선교가 시작된 이후 ‘민족주의 신앙’을 갖게 된 기독교인들이 민족 수난의 현실 속에서 3.1운동을 통한 참여와 희생을 돌아보고, 그 날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자 한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예비이자 다음 기획 전시로 준비 중인 ‘북한교회를 포함하는 한반도 전체의 3.1 운동의 이야기’를 박물관이 속한 지역사회 이야기로부터 그 깔때기를 통해 들여다보듯 펼쳐보이고자 한다.
경기도 수원군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고 치열한 만세운동이 벌어진 곳이었다고 한동인 관장은 전했다. 한 관장은 “특히 제암리교회 사건은 3.1운동기간에 일어난 일본의 만행과 우리 민족이 받은 수난의 대표적인 사건으로 기록되며, 특히 그 중심에 교회가 있었다. 아울러 이천지역과 가까운 여주, 양평지역 등지에서도 앞으로 더 발굴되어야 될 기독교 3.1운동의 이야기가 산재해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 중에는 수원 삼일학교 이하영 목사, 임면수 목사, 양평 박동완 목사, 이천 전덕기 목사, 이천중앙교회 구연영 담임 전도자, 여주 장춘명 목사, 이천 이강우 목사, 한창섭 목사, 종로교회 김세환 목사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부 3.1운동의 역사 시대적 배경 △2부 한국교회와 기독교 3.1운동의 의의 △3부 경기도의 3.1운동과 기독교 △4부 이천 기독교 3.1운동과 인물들 △5부 3.1운동에 미친 기독교의 영향과 변천 등으로 나뉘어 열리고 있다.
전시되는 자료 중에는 친필로 쓴 ‘3.1운동 체험기’(이병주)의 자료와 일제가 민족저항의 의지를 꺾기 위해 세워 운영했던 ‘조선형무소 사진첩’(1924년)이 있으며, 1919년 3.12에 발표된 독립선언서 김백원, 차상진 등 ‘12등의 장서’, ‘독립운동가 김죽림의 편지’(1919), ‘구한말 옥중도서 대출명부’(1905), ‘도세개요도’(1921),  ‘기미년 학생운동의 전모’(1946), ‘일일의 력’(1912) 등이 있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2018 지역문화예술플랫폼 사업과 맞춤형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이천시의 지원을 받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도·이천시의 향토자료로서의 기독교역사자료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
박물관측은 “전시회의 오래된 사진자료와 실물 전시물들을 통해 한국교회 초기 역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고, 민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그 중심에서 나라사랑, 민족사랑 정신을 이어온 3.1운동의 정신이 한국교회에 새로운 빛으로 비춰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프로그램으로는 이천시 도자예술과 접목시킨 체험학습으로 ‘도판에 새긴 민족사랑, 나라사랑’의 행사와 3.1운동 당시에 사용되었던 태극기를 목판에 한지를 탁본해서 만드는 태극기 만들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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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이천)의 기독교 3.1운동의 역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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