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신측은 ‘새롭게 거듭나는 총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총회를 통해 총회의 안정적인 발전과 교단 내부 결속을 위한 임원 개선을 단행했다. 먼저 총회장에 김병근 목사를, 부총회장에 그간 총무로 수고한 최철호 목사를 추대하며, 총회 사역 및 비전 사업의 연속성을 기했으며, 신임 총무에 총회 행정과 학교 운영을 오랫동안 담당한 윤영숙 목사를 임명하며, 총회 행정의 발전적 변화를 꾀했다.
총회장 김병근 목사는 “정말 부족하지만 오직 열심히 일한다는 다짐으로 총회를 위해 다시 한번 일하겠다. 많은 기도와 도움을 부탁 드린다”고 했으며, 부총회장 최철호 목사는 “누구보다 총회를 사랑하고, 총회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총회장을 도와 교단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신임 총무 윤영숙 목사는 “부족한 사람에게 합동총신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하나님이 우리 총회에 주신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한 회기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서기 지세만 목사의 사회로 총회장 김병근 목사가 ‘말씀 중심으로 변화되는 총회’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또한 “금번 총회를 통해 개혁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절실한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를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의 상처를 달랠 수 있는 하나님의 종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힘써 정진하자”고 권면했다.
합동총신측은 이날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의 안정적인 지원과 교류를 위해 ‘해외선교노회’를 신설키로 결의했다. 현재 합동총신측은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미얀마 등의 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루마니아, 도미니카공화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전세계에 걸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총회는 앞으로 노회나 지교회에서 파송해 지원비를 부담하는 선교사를 제외한 나머지 선교사들은 모두 ‘해외선교노회’ 소속으로 임원회에서 직할토록 했다.
이뿐 아니라 경인지역 노회의 규모별 평균을 맞춘 노회 개편안을 통과시킴으로, 노회의 효율적 운영과 사업의 독립성을 더욱 용이하게 했다. 경인지역 노회는 △경인노회 △계양노회(가) △남구노회(가) △남동노회(가) △부평노회(가) △북인천노회 △서인천노회 △연수노회(가) △한영노회 등 총 9개로 개편됐으며, 조만간 신임 노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또한 동 총회는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이 보내온 ‘국가인권기본계획안(NAP)’ 관련 긴급 호소문을 채택했다.
한기연은 긴급 호소문에서 “NAP는 헌법에 기초한 양성평등을 무력화하고 성평등, 즉 동성애를 옹호하며 성소수자들을 정부가 나서서 보호하고 지켜 주겠다는 것이다”면서 “이런 NAP가 국무회의를 통과됐다. 정부가 국민의 인권은 억압하고 소수자들의 인권을 보호한다고 선언한 것이다”고 밝혔다.
합동총신측은 NAP의 독소조항은 우리 기독교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정의에 반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점을 공감하며, 만장일치로 NAP 독소조항 저지를 위해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총회장 김병근 목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대체복무제, 군형법 개정 및 폐지 반대 등에 한국교회 전체의 목소리가 모일 수 있도록 우리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충실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우리 교단의 분명한 입장을 선포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