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박종철 목사)가 김성로 목사(춘천한마음교회)에 대해 이제는 이단성이 없음을 밝히며, 타교단에서도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 것을 공표했다. 기침은 금번 제108회 총회에서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윤재철 목사) 보고를 통해 김성로 목사의 이단 시비가 ‘신학적 해석의 오류’로 인한 결과임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문제의 부분은 이미 수정, 보완 됐기에 이단으로 볼 수가 없다”고 발표했다.
김성로 목사가 소속한 기침이 김 목사와 관련한 연구 결론을 공식 결의한 만큼 타교단들 역시 이를 절대 존중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몇몇 장로교단들은 김성로 목사에 이단성이 있다는 결의를 한 바 있다. 하지만 김성로 목사는 환원파인 침례교 소속으로 완전히 교파가 다른 장로교에서 김 목사에 대한 신학을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오류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잇다.
기침총회 이대위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이대위는 김성로목사를 지난 8월 17일 직접 소환해 사실확인을 거친 바 있다.
이대위 위원 이재관 목사는 “김성로 목사에게 문제시 되는 부분에 대해 그동안 이대위에서 추가적으로 지적한 신학적 문제에 대해 수용하는 태도를 가졌고, 앞으로 문서화 되는 내용들 가운데 오해되지 않도록 문제화 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대위 소속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를 권면하였으며, 또한 그의 저서의 제목 ‘하나님의 승부수’란 책이 마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담겨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로목사는 “이렇게 문제화 될 줄 몰랐으며, 문제의 책은 전량 회수하였으며, 이대위의 지적에 대해 신학적으로 문제화 되는 부분을 수정 보완하였다”면서 “앞으로 침례교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한마음교회 교인들이 타 교회를 다니고 있는 교인들을 한마음교회로 데려오는 일로 인해 교회를 옮기는 일이 발생하여 한마음교회가 지역 교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항의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김 목사는 “한마음교회는 타 교회 교인들을 받지 않았으며, 이 내용이 교회정관에 명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신학교 교수 및 이대위원의 지도자문을 받을 것을 권면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된 부분을 시정하고, 지도자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대위는 김성로 목사에 대한 타 교단의 이단성 결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호경 목사는 “이대위는 교단의 교회와 목회자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며 바르게 하도록 하는 것이 그 역할이다”면서 “현재 타 교단에서는 김성로 목사를 향해 이단적이라는 표현으로 규정을 하려고 하는데, 교단 이대위에서는 그들을 향해 본 교단에 소속된 교회임으로 우리가 최종 결정을 하기 전까지 어떤 결정을 짓지 말 것과, 우리의 결정을 기다리고 존중할 것을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약 3년간 김성로 목사에 대한 이단성 조사를 펼친 이대위는 “김성로 목사는 교단 이대위의 지적사항에 대해 온전히 수용해, 첫 번째 출판물을 전량 수거했고, 지적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수거해 수정본이 출판되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1년간 이대위원 가운데, 김호경, 노주하 목사를 지도 및 자문위원으로 파송키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이대위는 “한마음교회에게 ‘이단’이라는 표현을 사용치 않을 것이며, 이대위 위원들이 추가적으로 문제화 될 수 있는 신학부분들을 주의하도록 연구한 내용을 김성로 목사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