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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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은혜는 할례처럼 끊어버리는 고통과 결단이 필요하다

지난해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에 특별히 초대교회로의 회복을 위한 각성과 회개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 강용희 목사)가 다시 한 번 한국교회를 향해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헤아리는 소명받은 자의 자세를 강조하고 나섰다.

반복되는 다툼과 분열의 굴레 속에 하나님이 주신 숭고한 사명조차 잊은 듯한 한국교회에 이제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음으로 교회가 이 땅 위에 진정 나아가야 할 바가 무엇인지를 설파했다. 무엇보다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 하나님의 정의를 어지럽히는 온갖 혼란의 이면에 교회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원인이 있음을 지적하며, 교회의 제모습을 찾기 위한 거룩한 여정에 모두가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예총연은 지난 104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기독교 교회제모습찾기 제12회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특별히 이날 전국대회는 예총연의 설립과 부흥, 발전을 이끌어 온 직전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이사장)가 강사로 나서 초심을 회복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예수님을 닮은 제자라는 전국대회 고유의 주제로 이 자리에 모인 200여명의 회원들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속에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혹은 잊고 살았던 은혜의 놀라운 감격을 다시 한번 깨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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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국대회를 주관한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회장 남윤국 목사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도를 통해 영적능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 목사는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대형교회의 분쟁 및 불미스러운 일들로 건강한 교회들이 무차별적으로 지탄을 받고, 국가적으로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NAP 등 반 기독교정책들이 교묘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답답한 것은 한국교회의 자세다. 각 교단들은 내부 문제를 벗어나지 못하는 국수주의에 갇혀 있고, 교계 연합기관들도 사후약방문식 뒷북치기 대응만 반복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24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한결 같이 부르짖은 교회 본질 회복을 위한 슬로건이 이제 습관적인 행위가 되어 매너리즘에 빠지지는 않았나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면서 교회는 사도행전적 교회로, 목회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회관을 갖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는 장창래 목사(기교협 부회장)의 사회로, 윤석경 목사(기교협 부회장)가 기도하고, 홍종설 목사(기교협 부회장)가 성경봉독 한 후, 유영섭 목사(이사장)길갈의 은혜를 체험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유 목사는 먼저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의미에 대해 하나님의 의중을 알아채고, 마음을 알아채고 산다는 뜻이라고 전하며 우리가 믿음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의중을 알게 되었을 때, 그때 비로소 영적으로 아주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은혜의 본질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진정한 믿음의 사람으로서 삶을 살아가게 된 참 영적 믿음의 전환점이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영적 믿음의 전환점이 없었다면 상당히 의례적이고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그저 한낱 종교생활자에 불과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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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목사는 은혜에는 우리의 결단이 필요함도 역설했다. 유 목사는 은혜를 깨달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갈에서 집단 할례를 행한 사건을 언급하며 진정한 은혜는 할례처럼 끊어버리는 고통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길갈의 할례 사건은 솔개가 갱생하듯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정한 백성으로 거듭난 사건이었다면서 할례의 핵심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너의 주인임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놀라운 역사들을 되새기며, 하나님이 나를 향해 얼마나 섬세한 일들을 이뤄 가셨는가를 깨닫게 되어졌을 때 큰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신옥 목사(기교협 부회장)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이한중 목사(기교협 부회장)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조재호 목사(기교협 부회장)북한 인권과 지하 교회를 위한 기도’, 김한빛 목사(기교협 부회장)세계선교를 위한 기도’, 구호준 목사(기교협 부회장)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를 위한 기도’, 전지희 목사(기교협 부회장)예총연 산하 26교단 및 4단체와 3천여교회를 위한 기도를 주제로 열띤 기도를 이끌었다.

또한 전혜숙 목사(기교협 서기)의 선창으로 예총연 전 회원은 전국대회 결의문을 통해 목회자와 성도의 청렴결백하고, 신실한 믿음의 자세를 다짐하는 한편, WCC, 종교다원주의, 종북주의, 동성애,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절대 반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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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총연 사무총장 반정웅 목사는 한국교회가 계속되는 위기와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고통 가득한 각성과 연단이다면서 아무런 결단 없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총연이 먼저 무릎으로 회개하고,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겠다. 더 나은 미래, 하나님의 진정한 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이 길에 올라서는 일을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한국교회가 우리의 결단과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한국교회의 회복이 곧 이 시대의 회복이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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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총연, “진정한 은혜 위해서는 고통과 결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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