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바른번역, 바른해석, 바른적용-99
2018/10/05 15: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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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전을 허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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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가나의 혼인 잔치 집에서 자신이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믿고 예배했던 여호와 하나님이자 신랑이심을 암시적으로 보여 주셨다.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것이다. 이 사건 이후 예수께서는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셔서 성전 청소를 하셨다. 그리고 이들에게 이 성전을 허물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에는 역사적으로 솔로몬 왕이 건축한 솔로몬 성전,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로 돌아와서 새로 지은 제2성전 그리고 로마시대에는 헤롯 대왕이 새로 중축한 헤롯 성전이 있었다. 이것을 건축하는 데 46년이 걸렸다. 물론 이 성전도 주후 70년에 로마가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때, 다 파괴되어 없어졌고, 지금은 그 성전 터에  무슬림 교도들이 자기들의 성지라고 주장하며 그 지붕을 돔 양식으로 짓고 황금을 입힌 “Dome of Rock”라고 하는 성전이 서 있다. 예수께서 “이 성전을 허물어라”고 말씀하셨고, 후에 이 성전이 무너져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라고 예언하셨는데(마태 24:1-2), 실제로 주후 70년에 로마 사람들이 그렇게 파괴 해버렸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가나 혼인 잔치 이후 예루살렘의 성전으로 가셔서, 왜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을 하셨을까?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실 때, 경건하고, 거룩해야 할 하나님의 성전이 인간들의 탐욕으로 말미암은 세속주의와 편의주의가 성전을 가축시장으로 바꾸어 놓고, 환전상들로 가득차 있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거하시기에는 너무나 부정하고 불결한 곳이 되어 있었다. 제사장들이 묵인하지 않는 한 이러한 일이 성전에서 일어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보시기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자아내게 한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성전을 청소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고 외치셨다. 이 모습을 본 제자들은 시편 69:9, “주님의 집을 위한 열심히 나를 삼킬 것이다.”라는 말씀을 기억하였다고 했다. 여호와의 집을 모욕하고, 멸시한 자들에 대한 분노가 불같이 타올라 자신을 다 삼켜버릴 것 같다고 쓴 다윗의 시 구절을 기억하며, 제자들은 예수님의 성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뜨겁게 타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사랑하는 자가 멸시 당하고 무시당하기 때문에 이를 보고 있는 자의 분노가 마치 타오르는 불길처럼 치솟아 자신을 삼켜버릴 것 같은 급박한 모습을 연상케 하는 것이다.
사람들도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분노하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예수께 대들며 그가 무슨 권세로 자기들의 영업을 방해하는지 되물었다. 이때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허물라고 말씀하시며, 자신이 사흘 만에 이 성전을 짓겠다고 선언하셨다. 이들은 46년 동안 지었던 성전을 사흘 만에 다시 짓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도 힘들었을 것이고, 무명의 젊은이가 당돌하게 나타나 자기들의 하는 일을 방해하는 이 짓을 참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제자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의 뜻은 단순한 성전 청소에서 대한 것이 아니라 깊은 신학적이며 예언적인 의미가 있었다. 가나 혼인집에서 하나님이시오 신랑으로 자기의 정체를 암시적으로 보여주신 주님께서 이제 채찍을 들고 휘두르시기 때문에 그 의미가 깊은 것이다. 그 의미가 무엇인가?
첫째는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나시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새로운 성전의 약속이다. 에스겔서에는 하나님께서 우상과 우상 숭배가 넘쳐나는 성전을 하나님께서 떠나시는 환상을 에스겔에게 보여주신다 (겔 8-10장). 그리고 실제로 유다는 바벨론에게 망하고 성전은 완전히 진멸되었다. 하나님께서 떠나시는 하나님의 거처는 더 이상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성전은 바벨론으로부터 유대인들이 돌아 왔을 때 재건되었다. 그 후 헤롯이 확장하여 재건한 것이 현재의 성전이다. 이 성전은 에스겔 때의 성전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거하실 수 없는 시장이 되어 있었다. 이제 성전의 기능이 끝난 것이다. 이러한 성전은  파괴해버려야 할 것이 된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결코 남아있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 24:1). 그리고 실제로 주후 70년에 로마에 의해서 완전히 파괴되고 말았다.
둘째로 예수께서 성전 파괴를 말씀하시면서 새로운 성전을 약속하신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사흘 만에 새로운 성전을 짓겠다고 선포하신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성전을 사흘 만에 짓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예수께서 죽고 부활하신 후에 그것이 성전인 자기 몸에 관하여 하신 말씀인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 말은 바로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라는 의미이다. 자신의 죽음을 성전의 파괴로 비유하시고, 새로운 성전을 죽었다가 부활하신 예수님 자신의 몸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성전은 성막의 전신이다. 성막은 출애굽 후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백성과 함께 거하기 위하여 짓도록 명하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광야 생활하는 가운데는 성막에 거하셨다.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임하셔서 성막에 거하시며, 이스라엘을 만나시고,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갈 때는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 위에 떠올라 그들의 갈 길을 인도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였을 때솔로몬은 웅장하고 견고한 성전을 건축했다.
이스라엘의 신앙생활은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제사, 말씀, 기도, 찬송, 교제 등 모든 것이 성전 안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변화가 필요했다. 예수께서 친히 성전이라는 것이다. 21절에 그가 성전을 허물으라고 말하셨을 때 “예수께서는 성전인 자신의 몸에 관하여 하신 말씀”이라는 것이다.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돌로 세운 성전이 아니라 앞으로 오실 메시야의 몸으로 세울 성전이었다. 그래서 메시야는 성전의 실형이요, 예루살렘의 성전 산에 세워진 성전은 앞으로 오실 메시야의 모형이었다.
성막과 성전의 첫 번쩨 기능은 하나님과의 교제이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함께 교제하기 위하여 육신의 몸을 입고 예수님으로 오셨다. 따라서 성전뿐만 아니라 그에 부수되는 제사, 제사장, 제단, 제물, 그리고 성전에 부수되는 모든 물건과 사람, 제도 등, 곧 예수님의 모형은 이제는 사라져야 할 것들이었다. 예수님의 오심, 죽음과 부활이 새로운 성전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돌로 지은 성전은 사라졌다. 그래서 성전제사, 제사장, 제물 등이 없어졌다. 이제는 새로운 성전 예수님 앞에 나아와 그에게 예배하고, 그에게 예물을 바치고, 그에게 충성하는 것이다. 성전 중심의 신앙생활이 이제는 예수님 중심의 신앙생활이 된 것이다.
예수님은 가나의 혼인 잔칫집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 주심으로 자신이 이스라엘의 신랑이요 하나님의 아들, 메사야이심을 암시적으로 나타내셨다. 이스라엘의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신 후, 시내 산에 데려와 이스라엘을 그의 신부로 삼는 언약을 맺으시고, 이들과 동거하기 위하여 성막을 만들도록 하셨다. 마찬가지로 가나 혼인집에서 자신이 신랑임을 보여주신 예수께서는 이제 그가 그의 신부와 거할 성전으로 가셨다. 그러나 그곳은 강도의 소굴이요 가축시장이 되어 있었다. 예수님은 그의 신부들과 거할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려고 하신 것이다.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 되신 것이다.
이제 성도들의 신앙생활은 성전이신 예수님과 함께 동거하는 생활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오늘날 일부의 신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성전으로 믿지 않고 있다. 구약성경의 제사제도를 따라 모형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한다. 마치 뜬 구름이나 그림자를 붙들고 예배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다. 그들에게는 성전과 제사장과 제물이 아직도 유효하다. 구약의 유대인들을 흉내 내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유대인들도 성전에서 제사드리지 않는다. 회당에서 성경 말씀 읽고 기도한다. 유대인들도 안하는 짓을 기독교인들이 한다. 이들은 엄밀하게 말하면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이 아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께서 성전이라고 믿는 사람들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신랑이신 그리스도께서 거하시는 성전임을 믿는 사람이다.
사도 바울은 고전 3:16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께서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물으신다. 이어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멸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며, 너희는 그 성전이다”고 가르치신다. 예수께서 성전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도 성전이라는 것이다. 성전은 예수께서 신랑으로 거하는 곳이다. 예수께서 신랑으로 그의 거처를 우리 가운데 정하시고 만드셨다. 우리 몸이 예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다. 예수께서는 그의 거처를 우리 안에 건축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신다. 성령으로 거하신다. 그래서 로마서 8:11에 보면 바울은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분의 영이 너희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분께서  너희 안에 계시는 그분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그분의 성전이고, 우리 안에 성령이 거하시며,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살리는 일을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감당할 수 없는 부정하고, 불결한 죄인들이다. 우리의 내면은 마치 고대의 이스라엘의 성전과 같이 시장 바닥이 되어 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거룩하지 못하다. 온갖 편의주의와 세속주의와 물질주의가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우리의 이 부정한 육체를 그의 성령으로 씻으시고, 그의 성전으로 택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신다. 그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깨끗케 하여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 안에 거하시도록 해야 한다, 우리 신랑 예수께서 우리를 떠나시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정결케 해야 한다. 한때 예수님의 모형으로 쓰여졌던, 성전, 제물, 제사장 등이 더 이상 이제 유효하지 않다. 이것들을 붙들고 있는 한 그는 예수님을 중심한 기독교인이 아니다. 이제 성전은 예수님이시오,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예배당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와 찬송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과 예수님을 예배하는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치워라” “이 성전을 허물어라” 고 외치시는 주님의 음성을 항상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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