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21세기는 세속주의가 교회를 향해 가장 강력하게 도전하는 시대이다. 19세기는 신(神)에 맞서 공산주의라는 붉은 용이 교회를 삼키려다 실패한 세기였지만, 20세기는 ‘신 없는 세상’을 내세운 세속주의가 인권과 평등과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교회에 도전하고 있다. 그래서  동성애와 동성결혼의 합법화를 노리고, 근친과 프리섹스를 즐기는 ‘종교 없는 삶’이 현대인에게 솔깃하다. 우리사회도 요 몇년 사이에 종교인구보다 무종교층이 훨씬 많아졌다.
2015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종교가 없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56.1%나 된다. 종교인구는 10년만에 9%나 감소했다. 그 수는 약 300만에 이른다. 무종교인구의 연령층도 1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 층이 훨씬 많다. 이는 갈수록 종교인구가 줄어들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면 ‘신 없는 세상’ 또는 ‘종교 없는 삶’이 신 앞에 사는 삶이나 종교적 삶을 사는 것보다 행복한가? 이 물음에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할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더 많을까?
종교를 믿는다 하더라도 인생의 갈등과 문제들은 여전히 대부분 그대로 남아있다. 교회 안에도 역시 불안전한 사람들의 모임일 뿐이다. 그러나 종교는 사람들의 윤리와 도덕율을 제시하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판단하는 기준을 교훈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교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인생 문제에 답을 찾았고 또 무수한 영적 갈증을 해소해 왔다.
그런데 21세기 현대인은 세속주의를 내세워 이를 거부하고 있다. 그래서 21세기는 신 없는 삶, 종교 없는 세상을 찬양하며 무종교인으로 살기를 원하고 있다. 인간은 언제나 신앞에 사는 것을 거부해 왔다. 성경은 그것이 곧 죄라고 말한다.
따라서 21세기는 교회가 가장 많은 세속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교회는 그 어느 시대보다 영적 무장이 필요하다. 영적 능력 없이는 세상에서 ‘전투하는 교회’(에클레시아 밀리탄스)로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우리의 영원한 도성 새예루살렘은 세상에서 승리한 교회만이 들어가는 ‘승리자의 교회’(에클레시아 트람움판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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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주의의 도전에 맞선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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