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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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성장의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발전 대안으로 군선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조사를 통해 한국교회 남성 신자 중 무려 1/3 가량이 군대에서 처음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 혹은 침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며, 군선교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부설 한국군선교신학회(회장‧이종윤 목사)가 발표한 이번 설문 결과는 지난 10월 11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제18회 군선교신학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2015 인구주택 총조사와 한국교회의 성장요인 - 진중세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진중세례가 한국교회 성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앞으로의 과제를 조명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28일까지 실시된 ‘한국교회 남성신자 대상 특별 설문조사’의 결과가 발표 됐다. 이번 설문은 50대 이하 남성 신자 1,596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겸해 실시됐으며, 군에서 세례 혹은 침례를 받은 사람은 약 34.2%(세례 29.1%, 침례 5.1%)인 54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진중 세례가 기독교인으로 정착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자들은 “전역 후에도 신앙생활을 계속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약 28.9%가 ‘세례 받은 기독교인이라는 확신 때문에’라고 답했다.
향후 진중 세례의 지속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약 1,153명이 “지속해야 된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들은 진중 세례가 매우 효율적인 선교전략임을 인지했지만, 반대로 “이제 중지해야 한다”고 답한 210명은 강압적, 보여주기, 사전양육 부족, 양적 주도 성장 등을 이유로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이에 대해 군선교연합회는 “사전 양육이 부족한 가운데, 대규모 세례식을 진행하다 보니 ‘행사를 위한 행사처럼 보인다’는 오해가 생기고 있다”면서 “군선교사 질적 성장보다 양적 성장에만 목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따끔한 충고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군선교가 한국교회 교인 수 증가에 꽤 많은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서도 “바뀌는 속도에 비해 군선교의 전략과 전술은 변화의 속도가 더뎠다는 반성도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또한 군선교에 대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위해 계획하신 ‘선물’이다”고 정의하면서도 “군선교가 여전히 황금어장이기 위해서는 전략, 전술에 대한 강화가 있어야 하며, 진중세례를 어떻게 은혜롭게 드릴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선교 활성화를 위한 방법도 모색됐다. 군선교연합회는 “군의 개편 속에 병영문화가 갈수록 군선교를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더이상 기다리는 교회가 아니라 찾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함께 살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군부와 인접한 지역교회와의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지역교회들이 외출, 외박 중인 군인들을 예배의 자리로 이끌려는 노력을 해줘야 하며, 이를 위해 군종목사, 군선교 교역자들이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실천과제로는 △유아세례, 중고등학교 시절 전도사역 강화 △훈련소, 신교대 중심의 사역 강화 필요 △군복무에 대한 부담 해소 △MCF, 신우회 등 신앙교육 철저(평신도 양육), △군선교사 파송(입대 앞둔 청년을 군선교사로 파송) △연합사역 극대화(예스미션)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신학심포지엄에서는 군선교신학회 실행위원 이규철 목사가 ‘한국 군선교의 진전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군선교신학회 실행위원이자 전 울란바트로 대학총장 오덕교 교수가 ‘2015 인구주택 총 조사와 한국교회의 성장요인- 진중세례를 중심으로’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 실행위원 주연종 목사(사랑의교회)가 논찬했다.
군선교연합회는 2020년까지 군 복음화 활성을 위한 ‘비전 2020’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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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선교’, 선교의 황금어장 유지 위해 전략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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