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기본으로 돌아가자 ㉔ 기도
2018/10/26 11: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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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바깥일을 줄이고 기도에 집중해야 교회 성장
오늘의 한국교회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는 우려들이 팽배해 있다. 이런 위기에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라는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다.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될 수 있으나 가장 원시적인 대답으로. 김남식 박사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를 특별기획으로 싣는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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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백성은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이것은 우리 신앙생활의 특성이고 기본이다. 한국교회의 특성 중 하나는 ‘기도하는 교회’이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새벽기도회가 한국교회의 특성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우리는 ‘엎드려 기도하고 일어나 전도하자’를 우리들의 신앙생활의 표어로 삼았다.

문제의 탐색
한국교회의 기도생활은 세계교회가 부러워하는 일이지만 근래에 와서 기도의 열기기 식어지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그 대표적 사례로 일부 교회에서는 새벽기도회를 폐지하고 이른바 ‘개인기도’라는 명목으로 바꾸는 일들을 하고 있다. 반대로 어떤 교회는 새벽기도운동으로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교회에 기도의 불꽃을 다시금 지펴야 하는데 우리들이 하여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례의 탐구
기도에 대한 문제라고 하면 초신자부터 목회자까지 모두들 할 말이 있을 것이다. 신앙생활의 기본인 기도에 대하여 서울 세광교회 권영만 목사에게 들어본다.
김남식(이하 김): 모두가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 실천하기 어려운 기도에 대해 대담하려고 한다. 먼저 기도의 의미부터 정리해 보자.
권영만(이하 권):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고백이며 영적 호흡이다. 우리들의 일상에서 가장 필요하면서도 이것이 생활에 실천되기 어려운 것이 되고 말았다.
김: 우리의 삶에서 기도가 왜 필요 하는가? 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현대사회가 발전하고 경제적 풍요를 누리다 보니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기 능력을 의지하는 풍토가 되었다. 우리에게 왜 기도가 필요한가?
권: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인간은 하나님을 의존하도록 창조되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즉,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이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해야 할 첫 번째 이유이다. 인간은 자립적 존재가 아니라 의존적 존재이기에 하나님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또 다른 이유는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생기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결의 기본적 방안을 하나님에게서 찾는 길이 기도이기 때문이다.
김: 현대 교회들이 성장하고 발전하여 기도운동이 쇠퇴되어 가고 있는 것을 절감한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권: 실제적인 예를 들어보자.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였을 때 밤낮으로 엎드려 기도한다. 교회가 성장하고 자리잡게 되면 기도보다 다른 일에 시간을 소모하는 경험을 우리 모두가 하였을 것이다. 현대 교회의 기도의 쇠퇴 이유는 여러 가지로 들 수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안락함’이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교회에서 새벽기도회를 폐지하고 각자 개인 기도를 하라고 하고 있다.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 새벽기도회가 없다면 목회자부터 새벽 5시에 교회당에 가서 기도하겠는가? 이것은 편의주의의 발상이요 세속주의에 물들어 가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김: 우리가 교회 공예배 시간에 대표 기도를 하는 분들이 미사여구를 남발하고, 예배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기도를 하는 경우들을 쉽게 본다. 기도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권: 대표 기도자의 기도 중에 문제들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기도는 설교도 아니고 웅변도 아니며 규탄이나 고발도 아니다. 온 교인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기에 설교 못지 않는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기도자들이 기도문을 써 와서 그대로 ‘낭독’하는데 말의 실수나 시간의 절약 등 이점이 있을지도 모르나 우리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듯이 기도자도 기도를 준비하여 낭독보다 진정성 있는 기도를 하였으면 한다.
또 하나 경계하여야 할 것은 이른바 ‘폭로성 기도’이다. 교회의 문제나 직분자의 사생활 폭로 등이 기도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으로 인해 교회가 분쟁을 겪는 일을 보았다. 이것은 우리들이 피해야 할 일이다.
김: 내 개인적 경험을 이야기하자. ‘기도많이 하는’ 한국교회 소속자가 미국 유학을 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기도많이 하고 미국 교인들은 기도많이 하지 않는다’는 선입관이 있었다. 그런데 강의 과목 가운데 ‘기도학’이 있었고 신약 전공 교수가 강의했다. 나도 이 과목을 수강했다. 한번은 어느 교수실을 방문하여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 교수 두 분이 연구실 카펫트에 꿇어앉자 손잡고 기도하고 있었다. 나의 선입관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기도의 일상화 도는 생활 속의 기도를 생각한다.
권: 성경은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했다. 우리는 생활 속의 기도를 통해 기도의 일상화를 해야 한다. 교회당이나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기도의 일상화를 훈련시켜야 한다. 우리가 음식을 대할 때 자연스럽게 기도하듯이 일상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경험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단순하다. 기도하고, 성경 읽고, 전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삶을 주도해 나갈 때 성공적 신앙인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김: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기도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옛날에는 부흥회도 많이 하고 산기도도 많이 갔는데 지금은 이런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기도운동의 시급성을 어떻게 보는가?
권: 목회 경험에 의하면 기도많이 한 설교와 그렇지 못한 설교의 결과를 스스로 느길 수 있었다. 목회는 지식이나 자신의 카리스마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어진다. 그러기에 기도가 필요하다.
제일 먼저 목회자부터 기도해야 온 교인이 함께 기도하게 된다. 목회자들이 바깥일을 줄이고 기도에 집중하면 그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가 되고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이다. 다른 누구를 말하기 전에 목회자가 기도의 제단에 엎드리고 이것이 번져 나가면 하나의 물결이 되어 한국교회를 살리고 한국과 세계를 살릴 것이다.

기본에의 회귀
빌리 그래함 목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현대 마귀는 목회자로 하여금 중요하지 않는 일에 바쁘게 한다”. 목회자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기도와 전도이다. 사도들은 여기에 전적으로 매달리려고 했다.
오늘의 우리는 어떠한가? 기도의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등잔에 기름을 붓자. 바른 기도를 통해 바른 교회를 세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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