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1.jpg
우리는 일제치하를 넘어 광복과 해방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바로 그때 분단은 시작되었다. 그 세월이 70여 년이 지나가고 있다. 남북 당국은 조선민주주의공화국으로 남은 미군정과 본토의 지지를 통한 이승만의 분단국가 가 세워졌다. 그리고 5년이 되던 때에 미국이 남한을 태평양 방위전선에서 배제하면서 소련과 중국 등의 지지아래 민족세계전쟁(6.25)을 겪게 된다.
남북은 초토화 되고 수많은 사람들의 살상과 전쟁 중 양민들의 학살이 자행되었다. 부상자들과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 거리를 메우고 이들이 사람 수출로 일컬어지는 전쟁 입양아들은 세계로 흩어져야 했다. 1904-5년의 청일 러일전쟁이 외부 세력들에 의해서 한반도는 대리전쟁 터가 되었고 침략으로 얽혀진 민족의 삶의 현장은 억울한 울부짖음과 한의 계곡이 된 것이다.
우리는 절대로 독립국가가 아니고 지금도 미국의 허락이나 승인이 없으면 평화와 통일의 길을 협박 받는 슬픈 역사를 살고 있다. 경제 양극화는 오늘도 민중들의 고통을 깊고 확대 재생산 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빈곤은 이러한 독재정치와 분단 상황에서 강요된 독단의 사상과 경제의 독점들의 악한 구조가 우리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것이다. 이념과 사상뿐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든 것들이 다른 것으로 오랜 비바람을 맞고 왔다. 겉으로는 같은 것 같지만 다름으로 꽉 차 있다. 생각고 현실, 희망과 전망들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세계 어떤 민족들이 갖고 있지 않는 같은 말과 언어 문화가 있다. 긴 세월 다른 것들의 두꺼운 껍질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을 벗겨 낼 생명의 씨앗들이 있는 것이다. 사람의 본질 속에 있는 소유와 탐욕들이 있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중단할 수도 없고 멈출 수가 없다.
미국의 패권과 압박이 있고 미중의 무역전쟁과 패권 다툼이 있다. 또한 일본의 검은 속셈이 있고 군국주의 부활의 음모가 있다. 동시에 러시아의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존재한다. 미중러일 4대 강국이 한반도의 이익을 둘러싸고 있는 복잡한 속내들이 있지만 그러나 이러한 모든 현상과 현실들을 극복하고 우리가 갈 길을 가야하는 것이다.
만물의 창조는 너무도 다르다. 종과 과가 다르고 존재의 가치와 의미들도 다르다. 사람들의 생김새가 얼마나 다르고 사물의 인식이나 가치관 들이 다른가? 민족과 언어가 다르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가 전혀 다르다. 그들이 추는 춤이 다르고 노래도 다르다. 각자의 고통도 다르고 그들이 겪는 고난도 다르다.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다르고 철학이 다르다. 남과 북은 본래 하나의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살아 왔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동질성을 깊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제의 식민지가 끝이 나고 소위 해방과 광복이 찾아오는 순가 미소의 냉전체제의 덫에 걸려서 북한은 공산 사회주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되고 남은 미군정과 짝을 지은 대한민국의 반쪽 국가가 세워졌다. 마침내 이러한 분단은 민족상잔의 민족 세계전쟁을 경험하고 그 이후 분단 70년을 살고 있다
남북의 분단의 역사와 문화와 언어를 오랫동안 공유해 왔지만 분단과 전쟁을 겪고 70년의 오랜 세월 속에서 서로 다른 생각고 이념, 체제 속에서 깊은 이질적 존재들이 자리 잡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현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역사적 뼈 속에 깃들여 있는 한민족 한핏줄의 동질성을 부인하지 못한다. 창조물은 무수히 많다. 그럼에도 모두가 다르다. 그 모든 것들이 함께 존재하며 세상을 이루고 공존한다. 모든 피조물들이 다름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데 유독 사람이라는 존재들만 다름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의 탐욕과 욕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조회를 이루고 함께 더불어 평화롭게 살기를 말하고 있다. 심지어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아들까지를 내어주어서 진정한 평화의 삶을 구가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서로의 다름을 부정하며 탐욕과 전쟁과 싸움 독재와 독점, 독단을 중단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은 평화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파괴하는 악의 근본이다. 자연과 역사의 평화의 삶은 다른 피조물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떠난 사람들의 탐욕에서부터 시작되어 굳어진다.
모든 것이 자기를 이해하기를 바란다. 나와 너가 함께 더불어 살기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그것은 평화를 부정하는 악이다. 남북의 평화를 이루고 종국으로 통일을 이루려면 서로 다름이 존재하는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이러한 다름의 조화를 이루어 함께 더불어 집을 지어가야 한다. 평화와 통일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명심해야 한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다름을 인정할 때 통일이 찾아온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