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봉’ 논란 최수봉 교수 “사실과 다른 보도, 억울하다”
2018/12/27 14: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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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제안으로 단 한차례 시행, “부당 지시 없었다”

이른바 목봉갑질로 논란을 빚은 최수봉 교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언론 보도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목봉은 최 교수의 지시가 아닌 직원의 제안으로 행해진 일회성 행사였으며, 그 목적 역시 ’ ‘치리의 개념이 아닌, 근무 자세 재고를 위해 직원들이 솔선수범 자발적으로 시행했다는 것이다.

최근 갑질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26일 모 언론사는 당뇨병 권위자로 유명한 최수봉 교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인슐린 펌프 제조 회사인 ()수일개발의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제보된 영상에는 직원들이 기다란 목봉을 들고 흔히 군에서 정신강화를 목적으로 행하는 목봉 체조를 하고 있고, 최 교수는 이를 다그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줬다. 여기에 회의실 천장에는 기필코 천만불 달성’, ‘무한 할때까지 무한네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자’ ‘그 스피드에 잠이오냐등등의 플랜카드들이 붙어있었다.

이 보도 영상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양OO 사건과 오버랩 되면서 국민적인 반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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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보도가 나간 26일이 하루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수봉 교수와 수일개발측은 목봉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것과 이 영상에 대한 제보가 보복성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목봉에 대해서는 약 5년 전 주요간부회의(10명 내외 정도)에서 이뤄진 일로, 이를 처음 제안한 것은 최 교수가 아닌 김OO 경리부장이었다고 밝혔다. 수일개발측은 본 회사는 환우들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제조사로서 일반 제조사들과 근무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라야 한다는 판단에 김OO 경기부장의 제안으로 목봉을 시행했다면서 이는 직원들의 솔선수범으로 진행된 행사였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당사자인 경리부장 김 씨 역시 이에 동조했다.

 

수일개발 박영철 상무는 목봉에 대해 큰 대기업 등지에서 정신 강화를 목적으로 흔히 행하는 극기훈련과도 같은 것이었으며, 오히려 극기훈련과 비교할 때 지극히 낮은 수준이었다고 항변했다. 특히 직원의 자발적 제안으로 시행된 만큼 이 역시 즐기는 분위기에서 행해졌고, 단 한차례 이벤트성으로 끝났음을 덧붙였다.

 

이어 만일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면 저 자리에 있는 직원 분들이 가만히 있었겠나? 영상에 있는 분들 대부분 현재까지 근무를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직원이 자신이 저지른 죄를 모면하기 위해 회사에 금전까지 요구하는 상황에 회사가 이를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보복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에 회사는 해당 직원을 징계해고하고, 경찰에 형사고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수봉 교수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죄송하다. 나이가 68세이기에 옛날 생각을 했던 것 같다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 불찰이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 언행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의사로서 외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참담한 마음 금할 길 없다. 이번 일로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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