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 성도들, 경찰에 ‘교회 재정비리’ 수사 촉구
2018/12/28 11: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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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주장 첨예한 대립 속 수사 결과 귀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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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분쟁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교회 내 박노철 담임목사측이 지난 1226일 서울 수서경찰서 정문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고, 서울교회 재정비리 의혹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에도 아랑 곳 않고, 수서경찰서 앞에 모인 수백명의 성도들은 서울교회 재정비리를 밝혀 주세요”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세요등등의 팻말을 들고,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박노철 목사측이 제기하는 서울교회 재정 비리 의혹은 무려 200여억원, 이들은 분쟁 이후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발견해 낸 서울교회 명의의 400여개 통장과 해당 통장들의 거래내역을 통해 분석한 재정 담당 A장로의 비리 의혹을 근거로, 지난 6월 경 검찰에 사기 및 업무상 횡령으로 고발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수서경찰서에 조사를 맡겼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새해를 목적에 둔 이날 성도들이 대대적으로 봉기하고 나선 것이다.

 

시위를 주도한 서울교회부패청산평신도협의회(대표 이종찬 장로/ 이하 서평협)는 성명서를 통해 경찰 수사에 외압도 있어서는 안될 것 고발 혐의에 대한 신속한 조사가 이뤄질 것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성도들은 서울교회 명의로 발급된 400개 통장과 여기에서 이뤄진 온갖 배임 횡령 등의 정황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정비리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은 서울교회 분쟁 해결의 가장 큰 단초가 될 것이다. 경찰의 공정하고 재빠른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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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위 통장만 400여개, 재정 비리 200억대

이들이 검찰에 고발한 내역의 핵심은 A장로의 재정비리다. A장로는 교회 각종 건축 및 부지 구입에 있어 교회에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대여해줬다고 주장하며, 이 명목으로 원금과 이자를 상환 받아갔는데, 알고 보니 이 역시 교회 돈이었다는 것이다.

 

서울교회 재정비리특별위원회가 분석한 일례에 따르면 A장로는 서울교회의 대치동 본당 건축에 있어 137여억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며, 이후 137억원의 원금과 이자 56억원 등 총 193여억원을 상환 받아갔다.

 

하지만 재정특위 분석 결과 A장로가 대여를 해줬다고 주장하는 137억원 중 56여억원은 서울교회 명의의 a통장에서 b통장으로 이체해준 것에 불과하고, 나머지 81억원 역시 A장로가 대여해줬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계에서도 유명한 서울교회의 큰 자랑인 파이프오르간 역시 A장로가 10억을 헌금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도, 실제는 서울교회 명의의 통장 간에 10억이 이체된 것일 뿐 A 장로의 헌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 A장로는 교회에 돈을 대여나 헌금을 해준 것이 아니라, 애초 400여개의 통장을 개설해 놓고, 교회 재정을 이 통장 저 통장으로 이동 시키며, 마치 자신이 교회에 돈을 입금한 것처럼 성도들을 속여왔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재정비리특별위원회는 이런 식으로 가평 아가페타운 부지 구입 60억원, 원로목사 사택 구입 10억원, 그에 따른 이자 12억 등 총 82억원을 추가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평위는 “A장로는 이종윤 목사의 비호 아래 약 20여년간 서울교회 재정위원장 및 서기, 회계를 맡아 하나님께 드린 고귀한 헌금을 횡령한 자다면서 검찰과 경찰은 서울교회 재정비리 관련 범죄행위를 발복색원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장로 교회 건축 위해 차명계좌 운영한 것

박 목사측 재정특위의 이런 주장에 대해 당사자인 A장로는 완전한 사실 왜곡임을 주장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6년 고소되어, 1심과 2심 모두에서 무혐의가 나온 건으로, 이번에 방법을 달리해서 다시 고소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먼저 400여개의 통장운영에 대해서는 정확한 숫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히며, 다만 서울교회 모든 부서가 교회 명의의 통장을 사용하고, 담당이 바뀔 때 새로운 통장을 개설키도 해서, 교회 명의의 통장이 많이 개설됐을 수 있음을 추측했다.

 

여기에 교회 건축 등을 위해 필요한 건축자금을 모으기 위해 교회 명의의 차명계좌들을 운영했는데, 해당 은행들이 금리 창출을 목적으로 허락을 받아 여러 통장들을 파생시켰다는 주장이다.

 

또한 차명계좌의 개설은 당시 이종윤 담임목사의 허락하에 철저히 이뤄졌으며, 이는 교회가 필요한 건축자금 등을 모으기 위해 운영됐고, 이 계좌의 돈은 명의만 서울교회일 뿐, 서울교회와 상관없는 외부의 재정이라고 반박했다.

 

파이프오르간 역시, 직접 수표로 했는지, 대여금에서 차감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를 헌금한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A장로는 교회가 아무것도 없을 때, 땅을 사고 집을 지을 수 있게 했고, 이로 인해 짧은 시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를 맞아서도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교회 사태를 두고 경찰이 어떠한 수사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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