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를 위해 국제구호 NGO 굿피플은 간장 라면 사골곰탕 고추장 과자 등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식료품으로 구성된 키트 700상자를 준비했다.
이들은 또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누고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도 가졌다. 키트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주민들을 위해 구세군 관악단 브라스밴드가 ‘고요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캐럴을 연주하며 추위를 녹였다.
구세군 장만희 서기장관은 “이 나눔이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진실된 마음이 전해지고 성탄의 기쁨과 정신이 전달되는 그런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40여년 전에도 이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 뵈었던 기억이 난다”며, 40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남아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계속해서 사랑의 관심을 실천해 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나 서울시가 해야 할 일들을 우리 한국교회가 나서서 해줘 감사하다”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수님도 기뻐하실 것 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사를 마친 후 참여 내빈들은 직접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식료품 키트를 전달하며 주민들에게 위로와 온정의 마음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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