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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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교회에서는 “재의 수요일”에 3월 6일(수) 시작해 부활절 전까지 6주간 반 계속되며,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금식한 것을 본떠서 일요일을 제외한 40일을 금식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동방교회에서는 부활절 8주 전부터 시작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을 모두 금식 일에서 제외한다. 부활절 축제 전에 준비와 금식의 기간을 지킨 것은 사도시대부터였다. 이 기간은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준비하는 시기였고, 죄인들에게는 참회의 기간이었다. 초기의 수세기 동안 금식규율은 엄격했으며, 동방교회에서는 지금도 그렇다. 서방에서는 이 규율이 점차 완화되어 엄격한 금식 규정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면제되어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만이 사순절 금식일로 지켜졌으나, 참회예절은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영국성공회의 〈성공회 기도서〉는 사순절을 금식으로 지킬 것을 규정하고 있다. 루터교를 비롯한 개신교 교회에서는 이렇게 “사순절”이 다양한 예배와 전례로 지켜지고 있다.
그리스도교인들이 성주간과 성금요일로 이어지는 여러 예배의식의 절정으로 지키고 있는 부활절 의식에서 많은 민족적 풍습을 찾아볼 수 있다. 이중에는 유럽인의 고대예식과 상징적 표현에서 전래된 것이 많으며, 부활이라는 주제와 관련 있는 중동 이교도들의 봄의 축제들로부터 유래된 것도 있다. 이 풍습들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예를 들어 사순절 기간 동안 먹지 못하게 되어 있던 달걀이 이 의식에선 새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것으로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풍요의 상징이었고 후에 유럽에서도 역시 같은 상징으로 쓰였던 큰 산토끼가 북아메리카에 서식하지 않으므로, 그보다 작지만 인간의 풍요와 달의 주기(週期)를 상징하는 부활절 산토끼로 대체하여 준비한 달걀과 함께 둥지에 넣거나, 달걀을 멀리 감추어 아이들이 찾도록 하는 놀이가 부활절 풍습으로 이용된다.
가톨릭교회에선 '예수 부활대축일'이라 하여 전례서가 정한 대로 예식을 행한다. '재의 수요일'로 시작되는 사순절은 성(聖)3일로 끝나게 된다. 성목요일에는 성사집행에 사용되는 성유(聖油)의 축성미사를 교구별로 주교좌성당에서 드리며, 저녁에는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여 성만찬미사를 드린다. 그 후 그리스도의 부재(不在)를 나타내기 위해 보라색 천으로 십자가상 등을 가린다.
성금요일에는 망부활미사(부활 전야예배)를 드리며 가능한 한 단식을 한다. 개신교에서는 1947년 교파에 관계없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으나, 1960년대에는 분열과 대립으로 별도의 행사를 가졌다. 1978년 다시 통합되어 대도시별로 부활절 새벽에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는 달걀에 채색하고 장식하여 선사하기도 한다. 내 삶 속에서도, 다시 살아남의 기쁨이 있길 소망하다보니, 먼저 죽어야한다. 죽지 않으면 어찌 다시 살아남의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믿음의 경험을 맞이해야 한다. 아주 조그마한 내 자심의 몸의 움직임, 마음의 동요, 힘 듦 속에서도 부활의 기쁨에 대한 소망이 있기에, 우린 만남 속에서도, 부대낌의 힘 듦 속에서도, 마른땅에서 움트는 새싹의 경이로움을 기대하며 때를 따라 오는 자연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음도, 그분의 부활이 있었음임을 고백하면서 긴 육신의 아픔 속에서 봄은 대지를 이기고 일어나 향긋한 봄의 생명을 내듯이 이제 땅에서 일어나듯이 믿음을 가지는 그리스도인은 여기에 준비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렇게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기쁨을 체험하는 것이다. 예레미야서에 " 10:23 “주님, 사람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제가 이제 깨달았습니다. 아무도 자기 생명을 조종하지 못한다는 것도 제가 이제 알았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경험을 가지는 기간임을 그리스도인은 준비하고 부활절을 지켜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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