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경 연구의 절대적 권위자로 손꼽히는 림택권 목사(성경적성경연구원 원장)가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가 놓치고 있는 신앙의 양심에 대해 심도 깊은 물음을 던졌다. 림 목사는 “양심을 간과한 믿음이 과연 완전할 수 있는가?”라는 우리 신앙의 본질적 물음을 던지며, 한국교회가 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림 목사는 성경을 통해 성경의 본질을 꿰뚫는 성경적성경연구원(원장 림택권 목사, 대표 임우성 목사/ 이하 SSI)이 지난 3월 21일 서울 압구정예수교회(담임 임우성 목사)에서 진행한 세미나의 강연을 맡아 ‘출애굽기-한국교회와 광야의 식탁’이란 주제를 놓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관계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참된 신앙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펼쳤다.
림 목사는 양심을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의 등불’이라고 표현한 잠언의 구절을 인용해 “양심은 우리 영혼의 어둠을 물리치며, 우리 신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전제했다.
이어 “양심은 우리 신앙에 대한 거짓된 자만과 합리화를 거부한다. 양심은 신앙의 중립에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계속 성찰하게 한다”면서 “양심이 있기에 우리는 나약함을 깨달을 수 있고, 언제나 겸손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자만에 빠져 양심을 자신하며, 믿음조차 거부하는 행위는 “양심의 기능이 끝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애굽의 거대한 여정 역시 결국은 선한 양심, 참된 양심으로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림 목사는 “출애굽의 사건은 일회성이 아닌 지금도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다. 출애굽을 신약에서는 ‘세례’로 해석하는데, 이는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예수님’과 맞닿고 있다”면서 “베드로전서에서는 세례를 ‘오직 선한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찾아가는 것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의 양심이 계속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갈구해야 하는 이유다”고 해석했다.
림 목사는 “하나님을 더욱 알기 원한다는 우리의 고백은 결국 선한양심으로 하나님께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신앙의 의지다. 이는 결국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로 이어진다”면서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와 우리 시대의 아픔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진 탓에 기인한다. 우리가 시대를 위로하고 온전한 교회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어야 하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날 림 목사의 강연을 끝까지 들은 참석자들은 “우리의 양심이 신앙의 온전한 방향을 제시하고,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길로 이어진다는 림택권 목사님의 강연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면서 “성경에 대한 새로운 지경이 열리는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SSI 대표 임우성 목사는 “언제나 성경에 대한 명쾌한 해석과 놀라운 지경을 보여주시는 림 목사님의 강연 속에는 우리가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본질적인 가르침이 있다”면서 “SSI의 꾸준한 연구와 림 목사님의 열정이 한국교회의 변혁과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도모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