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19세기 말 한국에 기독교가 전해진 이후, 불과 한 세기 만에 기독교인이 1천만 명이 되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한국 기독교 주변에는 수 많은 ‘재림 예수’가 나타났다. 줄잡아 한 스무 명은 넘을 것이다. 어떤 이는 ‘감람나무’, 또 어떤이는 ‘보혜사’ ‘이긴자’ ‘제3엘리야’라고도 하고, 또 아예 자신이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주장한 자도 있었다. 이들이 모두 요한계시록을 근거로 나온 것이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모두 가짜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의 감언이설을 따르는 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도 요한계시록 가지고 작란 치는 자들이 많다.
사람은 영적인 동물이라서, 한번 이런 더러운 영적 물을 먹으면 거기에서 헤어나기가 어렵게 된다. 주변에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해도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이 뭘 몰라서 그런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끝내는 패가망신 하거나, 자신이 또 다른 재림 예수로 등단해 가짜 대열에 합류한다. 통일교도, 전도관도, 장막성전도 수 많은 아류(亞流)를 양산했다. 이것이 한국 기독교 주변의 이단 사이비 신앙의 유형이다.
그러면 왜 한국에만 이런 이단 사이비가 많이 나타나는가? 물론 이와 유사한 집단들은 다른 나라들에도 있다. 그러나 한국이 유독 더 심하다. 아마도 한국인의 종교심성이 타민족보다 더욱 영성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순진한 종교심성을, 사이비적 욕심으로 경전을 오각(誤覺)한 이단 사이비들이 노리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한국인의 오랜 의식 속에 남사고예언이나 정감록 같은 비결(秘訣, 예언) 신앙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비결을 들고 나오는 사람에게 쉽게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런 사상들이나 주장들은 기독교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독생자가 동정녀를 통해 임마누엘로 오리라고 한 초림 예수와 달리, 재림 예수는 더 이상 여인의 몸을 통해 어린 아이로 오지 않는다. 재림 예수는 “너희가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신다”(행 1:11). 그것도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하늘로 쫓아 강림하신다”(살전 4:16). 어느 날 슬그머니 나타나 ‘내가 재림 예수다’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제발 이단 사이비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라. 그들에게 속는 자는 남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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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사이비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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