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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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놀라운 미담이 있었다고 신문에 소개되고 있다. 주제는 “병원비 쓰세요. 300만원 지갑 찾아줬더니 8천만원 보상“이라는 주제이다. 사연은 이렇다. 중국의 산둥성 지난시에 사는 탕샤오롱씨는 두 살짜리 아이의 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병원생활을 하고 있다. 골수 이식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은 40만위안(6762만원)이다.
그는 최근 병원 주변에서 지갑을 하나 주었다. 지갑에는 2만 위안(338만원)의 현금과 신용카드, 운전면허 등이 들어 있었다. 탕씨는 아이의 병원비에 보태 쓰려는 생각은 하던 순간, 이 사람도 나와 똑같이 병원비 때문에 고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탕씨는 수소문 끝에 지갑의 주인을 찾아 지갑을 돌려주었다. 지갑 주인은 딩이롱씨로 보상을 제안했으나 탕씨는 사양했다.
둘은 서로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런데 얼마 후 딩이롱씨는 탕씨가 아이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알고 보니 딩이롱씨는 거물 야채상이었다. 그는 자신의 창고에 순무 200톤이 있으며, 어차피 5월 이전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순무 200톤을 탕씨에게 기증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사연이 지방신문에 실리자 다음날 순무 200톤이 모두 팔렸다. 순무 판매대금은 50만 위안(8453만원)이었다. 이는 아이의 수술비를 충분히 댈 수 있는 돈이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정직함은 언젠가는 보상을 받는다” 등의 댓글을 달며 환호하고 있다고 베이징청년보는 전했다. 비록 국내의 사건이 아니지만 참으로 응원을 보낼만한 미담이다.
미국에서 선교적 교회론을 주창하신 찰스 E. 벤 엥겐 교수가 있다. 그는 하나님의 선교적 교회론을 말하면서 교회의 성결성을 강조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성결하다. 하지만 우리가 교회의 성결성을 언급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이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에베소서에서는 ‘성도들’이라는 용어가 핵심 단어로 쓰인다. 더욱이 바울은 우리가 받은 성결한 생활, 어두움에서 빛으로의 소명을 강조하고 전신 갑주를 입은 군사로 정사와 권세와 공중권세 잡은 자들과 싸우라고 권고 한다”라고 언급한다.
  요즈음 우리들의 교회 속에 바울이 말한 것처럼 성결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성도가 있는가? 세속주의의 흐름 속에서 바울 당시에 책망 받았던 이방인들의 모습이 아닌가?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이방인들을 향하여 세상에서의 삶을 책망하고 있다. 즉 방탕과 방임, 음행, 욕심, 도적질, 더러운 말, 악독과 분냄, 거짓, 탐심과 같은 것들을 멀리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의 의식 구조를 돌아보아야 한다.  최근 매체를 들여다보면 유명 가수가 연루된 술집이야기에서부터 몇몇 연애인이 개입되었다는 동영상 파문으로 머리가 시끄럽다. 그 뿐만 아니라 별장 성접대 같은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소돔과 고모라를 연상시키는 사회상을 보게 된다.
최근에 국가를 책임질 관리자를 뽑는 청문회가 있었다. 어느 후보자는 자식의 유학생활을 위해서 고급 승용차를 사주어서 지탄이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회를 향하여 교회는 돌을 던질 수 있는가? 혹시 하나님의 큰 종이라고 자처한 교회 목사의 자녀들이 호랑방탕하며 호화롭게 유학생활은 하고 있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교회는 내향성과 외향성 모두에게서 성결성을 회복해야 하겠다. 기대와는 달리 매체의 기사를 살펴보면 교회의 성결성은 찾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지도자들의 자리싸움과 비도덕적인 삶의 문제들 불쌍한 성도들의 헌금을 도박과 술집에서 탕진하는 목사들을 보면서 깊은 한숨을 쉴 때가 많다.
오늘은 중국에서 있었던 어느 순박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살펴보았다.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정직성에서 나온다.
우리 교회는 성직의 가운 속에 감추어진 탐욕과 욕정과 명예욕으로 말미암아 교회의 성결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주님은 반드시 재림하실 것이다. 아니면 우리가 먼저 부름을 받아서 주님 앞에 설 것이다. 그 때에 심판이 있음을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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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찾아준 중국인과 한국교회의 성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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