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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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도원의 본산이자 성령운동의 진원지로 꼽히는 용문산기도원(원장 나서영 목사)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용문산기도원이 56년째 이어오고 있는 릴레이 구국기도회에 대한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 추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약 구국기도회가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면 이는 한국교회 최초 사례로 엄청난 의의를 갖게 된다.

 

용문산기도원의 구국기도회는 지난 1963430일 새벽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단 1분도 쉬지 않고,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기도를 희망하는 예정자들이 미리 순번을 받아 무더운 여름 한낮이나,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 새벽에도 기도가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한국교회 기도의 터전이다.

 

용문산기도원의 구국기도운동은 단순히 개인이나 가정, 교회의 안녕만을 강구하지 않는다. 국가와 사회,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기도하며, 이 시대에 하나님의 온전한 질서와 보우하심이 임재하기를 염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도 거룩한 기도의 행렬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이에 재)기독교대한감리회 애향숙(이사장 전명구 목사)은 지난 51일 경북 김천 용문산길에 위치한 용문산기도원에서 3회 학술세미나를 열고, 구국기도회를 본격적으로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애향숙과 용문산기도원은 수년 전 감리회 법인으로 편입된 이래, 교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역사적 중요성과 교계 및 사회적 기여에 대해 크게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 역시, 감리교신학대학교의 주관으로 이뤄졌다.

 

본 세미나는 감신대 소요한 박사(한국교회사)와 박철호 목사(기념탑교회)가 발제자로 나선 가운데, 감신대 이후정 박사(역사신학)가 논찬자로 함께 했다.

 

먼저 용문산기도원 구국기도회의 역사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 소요한 박사는 구국기도운동의 시작과 배경, 사회적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소 박사는 기도가 시작된 구국제단은 설립자인 아실 나운몽 목사가 1940613일 애향숙 창설이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던 기도처에서 시작됐다면서 나운몽 목사는 땅의 문제를 기도회로 승화시키고자 노력했던 인물로 구국기도는 신앙에 있어 선택이 아닌 의무였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운몽 목사에 대해 기독교와 국가는 절대 분리될 수 없는 기독교와 국가의 불가분성에 대해 주장을 분명히 하고, 더 나아가 성서에서 기독교와 민족의 불가분성을 해석했다고 밝히며 특히 좌우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이를 대립하는 세태를 강력히 비판했다고 증언했다.

 

소 교수는 또 나 목사의 구국기도사상에 있어 나 목사의 구국기도는 단순히 나라를 위해서만 아닌 사상, 이론, 행동이 구체적으로 표현된 결과로 좌우의 이념을 뛰어넘는 (진리)’이라는 공심(公心)과 일념(一念)의 개념이 담겨 있다면서 나 목사가 주장하는 완전한 사상은 생명이 있는 사상으로서 이는 곧 하나님과 민족의 바른 관계에서 생성되며 그 관계는 세상의 주의와는 다른 하나님의 뜻이 내재된 영원한 관계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소 교수는 나 목사는 구국기도가 필요한 이유를 성서에서 찾았으며,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에서 하나님의 사상을 찾아 이를 행동으로 옮기고자 했다. 바로 여기에 구국기도의 원동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철호 목사(기념탑교회)는 구국기도회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절차와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박 목사는 구국기도에 관한 것은 먼저 기네스북에 등재해 세계유산으로도 삼을 만하다고 크게 평가하며, “용문산기도원에 관한 무형문화제 등록은 지금부터 빨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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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감신대 장성배 박사의 사회로 감신대 총장직무대행 오성주 박사가 기도한 후, 전명구 감독회장이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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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구국기도회’ 무형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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