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기하성 여의도측과 재단측이 지난해 교단을 통합한 이후 첫 정기총회를 열고, 헌법 수정안을 인준하고, 현 임원진을 그대로 유임하는 등 통합의 안정을 꾀했다. 하지만 39억원 손실금을 두고, 법적인 책임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연금법인에 대해서는 해산을 결의하고, 이를 이사회에 건의키로 해 향후 엄청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기하성은 지난 520일 경기도 파주 영산수련원에서 제6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지경을 넓히는 총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는 총 802명의 총대가 참석했으며, 이날 총회를 통해 수정 헌법안을 인준했다. 이 헌법에서 총회는 담임목사 정년을 75세로 명기했으며, 구 서대문측은 4년간 미적용키로 했다. 또한 교단 재판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사회 법정에 소송을 제기할 경우 회원 자격이 정지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총대들은 지역총회법 안건에 대해서는 2년 후 재심의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지역총회법은 미국 하나님의성회의 법을 기하성 총회에 적용하려는 것으로, 중앙총회의 권한을 축소시키면서 지역총회에 권한을 이관하여 자치가 가능케 하고 힘을 실어준다는 취지다.

 

관심을 끈 것은 연금법인 관련안이었다. 이날 총회는 연금재단 해산 결의안을 상정해 통과시키고, 이를 연금공제회 이사회에 권고키로 했다.

 

연금법인은 여의도측 뿐 아니라, 기하성(신수동측), 광화문측, 예하성 등 순복음 산하 대다수 교단이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이사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연금 중 39억여원이 재단법인 소유 통장으로 들어간 것이 발견되며, 이에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특히 기하성, 광화문측, 예하성 등의 3개 교단이 연대해 손실금 보전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기도회를 개최키도 했었다. 이후 연금법인 사태와 관련해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한 채 금번 총회에서 여의도측이 연금법인 해산을 결의한 것이다.

 

이에 타교단들은 거세게 반발할 테세다. 무엇보다 적립된 연금액이 수십년을 버티기 거뜬한 상황에 단순히 손실금 문제를 무마시키기 위해 연금법인을 해산시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 외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 절대 반대 1000만명 서명운동이 긴급 안건으로 상정되어 만장일치 결의됐다.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최근 대만의 230만 기독교인이 750만명에게 동성결혼 반대 서명을 받았다기하성 총회부터 동성결혼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성령의 역사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성령 충만한 교단으로서 하나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성령의 역사는 하나 됨의 역사이자 회개의 역사이며, 예수를 높이고 그를 닮아가는 역사라며 어떤 경우도 분열과 다툼은 안 된다. 초심으로 돌아가 성령운동으로 이 사회를 변화시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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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여의도총회, ‘연금법인’ 해산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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