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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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솔 류재하 목사(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의 제2시집 ‘그곳에 빈집 하나 짓고 싶다.’가 출간됐다. 목회자로 아동문학가로서 살아온 류재하 목사의 시집은 매우 서정적이고, 맑고 투명한 시상들을 담았다.
류재하 목사는 목회자로 교회를 섬기면서 아동문학가로서 동시를 계속 발표해 왔고, 이번 시집에서는 은퇴 후 어쩌면 마지막 작품집이 될 지도 모를 남은 삶을 반추하면서 동심의 세계와 신앙심을 담아 진솔한 문학적인 표현을 하였다. 이번 제2시집 ‘그곳에 빈집 하나를 짓고 싶다’는 그의 팔순을 넘은 삶의 기도이며, 험한 세상에서의 삶이 모두가 은혜이고 남은 생애 또한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화답하며” 살겠다는 주님찬양의 시집이다.
소솔 류재하 목사는 1990년 아동문학으로 등단하여 목회 중에서도 동시와 동화를 발표했지만 평론가들은 “동심을 바탕으로 하는 신앙시여서 순수하고 단순하다는 것과 신앙적인 용어가 그의 시에서 자주 등장 된다.”고 했다.
박이도 시인은 소솔의 시는 “경건과 평화의 신앙시”라고 평하면서 삶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누렸음을 깨달아 아는 자는 분명 축복받은 자가 아닌가?“라고 했다. 인생의 연수가 다해질 때 자기 생을 되돌아보는 것이 인간의 도리인 것처럼 ”그는 죽을 때 꼭 가져가고 싶은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뿐이라고 그의 소망을 표현한 것은 하나님의 비의(秘儀)를 설파하는 사역을 다했다“고 했다.  
나는 그곳에/ 빈집 하나 짓고 싶다./ 잃어버린 자아 찾는 사람이면/ 돈 없이 누구라도 며칠 쉴 수 있는/ 생수 같은 맑은 시내가 있고/ 작아도 천하지 않은 초가삼간/ 마당에 철따라 꽃들이 피고/과일나무도 있어 심심치 않아/ 별이 잘 드는 남향에/ 밤엔 달도 별도 초롱초롱 보이는 집/-중략-
만년설이 덮인 먼 산을 바라보며/ 옥 같은 물 흐르는 수정마을/ 그곳에 빈집 하나 짓고 싶다./ 하늘나라 닮은 그런 집 하나 짓고 싶다. -빈 집 하나 짓고 싶다-
류재하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69년 목사안수를 받은 후 주안교회,새빛교회 등에서 목회를 하였으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육국장, 월간 활천 주간, 한국성결신문 편집위원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등 을 역임하면서 한국교회 발전에 공헌했다. 30여 권의 저서를 발간했으며, 한국아동문학상, 한국계관시인상, 한국크리스챤문학 대상, 한국크리스챤작가 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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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빈집 하나 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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