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 묘역지기 고 최봉인 장로를 아시나요?”
2019/07/02 14: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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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최지연 원장, 한국교회에 최 장로 업적 재조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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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초창기 선교사들의 위대한 업적이 담긴 서울 합정동 양화진 선교사 묘역을 생전 60여년 동안 돌보다 세상을 떠난 고 최봉인 장로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재조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애타게 이어지고 있다. 고 최 장로는 양화진 선교사 묘역의 초기 관리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 장로의 후손인 최지연 원장(샛별 한국문화원)은 최근 교계 기자들을 만나, 할아버지의 바래버린 업적과 그의 이름을 다시 찾아달라며, 한국교회에 간절히 호소했다.

 

최 원장은 현재 할아버지의 신앙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최봉인 장로 기념 사업회'(위원장 김경래 장로)를 설립하고, 최 장로에 대한 생애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 원장은 현 양화진교회 선교관 터가 고 최 장로의 땅이라고 주장하며, 소유권을 갖고 있는 백주년기념사업회측에 최 장로와 관련한 기념사업을 요구하는 중이다.

 

최 원장의 요구사항은 총 다섯가지로 최봉인 장로의 역사를 바로 써 줄 것 선교관 2층 예배당을 '최봉인 장로 기념예배당'으로 명명 양화진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제공, 최봉인 장로 후손들의 출판기념회 및 추모 음악회 공간으로 사용 양화진 교회가 사용치 않는 시간에는 선교사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케 해 줄 것(유니온교회의 특별한 행사에 장소를 제공해 줄 것) 등이다.

 

하지만 사업회측은 최 원장의 이러한 주장과 요구를 수용치 않고 있는 상황, 위원장인 김경래 장로를 통해 여러 차례 이를 협상해 왔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 원장은 "할아버지의 땅을 돌려달라는게 아니었다. 그저 할아버지가 한국교회 초창기 선교에 기여하셨고, 재정적으로 헌신하셨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했다"면서 "그간 몇번이라도 소송을 통해 땅을 찾을까도 했지만, 세상에 비춰질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 일단 대화를 우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허나 그 과정이 녹녹치만은 않았다. 아무도 이를 알아주려 하지 않았다. 결국 최근 선교관 부지에 대한 소유권 소송까지 각오한 뒤에야, 이사회측에서 정식 공문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 원장은 우리는 그간 대화와 타협으로 진실을 바로 잡기 위해 부단히도 참고 참아왔다. 이제 이사회에서 이를 응답해주셔야 한다면서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응원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함께 내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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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 최봉인 장로는 서교동교회 초대 장로로, 16세에 홀로 강릉에서 서울로 올라와 양화진에 정착했다. 이후 언더우드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고, 선교사들에 의해 양화진 묘역 감검관(관리자)의 직분을 부여받게 됐다.

특히 최지연 원장의 증언에 따르면, 최 장로는 아현동과 합정동, 당인리 발전소까지 땅이 퍼져있을 정도의 일대 부자였었다. 그렇기에 자손들은 당시 남의 땅이라고만 생각됐던 현 선교관 터에 집을 지은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선교사 묘역에서 고 최봉인 장로의 그의 아들(최 원장 남편) 등의 가족들은 95년동안 살아왔으며, 이후 백주년기념사업회가 생기며, 아무런 보상 없이 그곳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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