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한때 자신과 통합을 이뤘던 백석대신 장종현 목사가 자신들을 속이고 농락했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가해, 향후 큰 파장을 예고 했다.
“장종현 목사가 대신교단을 농락했다”
먼저 전 목사는 대신의 분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분열은 장종현 목사에게 속았기 때문이며, 통합을 추진한 것은 증경총회장들의 명령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전 목사는 “장종현 목사한테 속아서 오늘날 대신을 이렇게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대신인들에게 사과 드린다”면서 “허나 통합은 증경총회장들이 하라 해서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1년 동안 통합을 추진했지만, 찬성이 85%였다. 그래서 장 목사에게 통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장 목사가 하는 말이 일생 소원이 교단 이름을 대신으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 이유는 백석이라는 교단은 자기가 만든 교단인데, 종로5가에 나가면 교단 취급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종현 목사와 백석측에 대한 수위 높은 비난은 계속됐다. 전 목사는 “나는 순수한 의도로 통합을 했는데, 일부는 장종현 목사한테 붙어 가지고, 일자리 취직 한 번 해보려고··· 이게 한 두명인가? 신대원장, 대학총장 이런 마약을 가지고 대신을 농락한 사람이 장종현이다”면서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잔꾀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들(백석)은 지금에 와서 자기들기리 내분이 일어나 콩가루가 되고 있다. 교단은 그렇게 서툴게 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유충국 목사가 거짓말 했다”
대신의 정통성과 이날 제50회 임시총회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내세웠다. 전 목사는 통합을 결의한 제50회 총회를 무효로 판결한 재판에서 법원은 대신이 50회 총회로 다시 돌아갈 것과 대표자는 전광훈 목사 자신이라고 정했다며, 대신 교단의 정통성은 오직 자신들에게 있음을 주장했다.
유충국 목사가 약속을 어기고, ‘백석대신’으로 전향했다는 발언도 했다. 전 목사는 “유충국 목사가 거짓말을 했다. (9월 총회)에서 대신 이름을 사용치 않을 경우, 50회 총회를 단독으로 하겠다고 했고, 그가 속한 남서울노회도 그렇게 약속했는데, ‘백석대신’으로 하고, 필리핀으로 도망가 버렸다”고 말했다.
백석 내 잔류한 구 대신인들에게는 “백석에 남아 있는 분은 영원히 바벨론에 남아라.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
“9월 총회까지 매주 모일 것”
임시총회는 개회 당시 약 72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허나 전 목사는 이날 모임이 임시총회 보다는 대법원의 판례에 의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날 등록 인원은 총대원과 동일시 하지 않았다.
이날 개회 당시 약 40~50여명 정도가 회의장에 있었으며, 이 중에서 취재진이나 여 전도사 등을 제외하고는 36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 교단은 여 목사를 인정하지 않기에 여자 총대원 역시 없다.
전 목사는 “오늘 제50회 복원총회를 개회한다. 우리 복원총회는 한국교회의 280개 교단에 하나 플러스 되는게 아니다. 김치선 목사의 가르침을 받들어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회개운동을 하면서, 차근차근 9월 총회를 준비해 나갈 것이다”면서 “그 출발점에 여러분이 있다. 우리가 먼저 통회하고 회개하자. 성령님이 함께하여 주시고 통제해 주실 것을 기도하자”고 말했다.
사무국 구성에 대해서는 전광훈 목사에 일임키로 했으며, 전 목사는 김치선 박사의 교단 설립 정신이 바탕한 최첨단 교단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