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아들의 의붓여동생 ‘성폭행’ 진실 공방
2019/10/21 15: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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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로 “18년 전 뉴질랜드 유학 중 발생” VS A목사 “완전한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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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에 또다시 터진 미투 사건에 그 진위 여부를 두고,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O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A목사의 아들이 18년 전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더구나 피해여성은 A목사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교회 여성도인 B씨의 딸로, A목사 아들에 있어서는 의붓여동생이나 다름없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A목사는 이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관련 폭로를 강하게 부정하고 있어, 양측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동 교회의 김 모 장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A목사 아들의 성폭행 의혹과 A목사의 부도덕한 도덕성, 교회의 불법 치리 등을 고발하고, 한국교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교회와 A목사의 일방적인 매도에 교회 내부에서는 이를 해결할 수 없어, 한국교회와 언론에 이를 알리게 됐다는 것이다.

 

김 모 장로는 스스로를 A목사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도의 오빠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자신의 조카임을 밝혔다.

 

먼저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18년 전, A목사와 자신의 여동생 B씨가 동거를 시작한 지 2~3년차 쯤 되던 해, 당시 뉴질랜드에 유학하고 있는 A목사의 아들에 B씨의 딸을 휴가 차 여행 보내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A목사의 아들은 22살이었으며, B씨의 딸은 15살에 어린 미성년자였다. 김 장로는 “A목사의 아들이 조카가 뉴질랜드에 머문 한 달여 동안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했다. 이 사건은 조카가 귀국한 후 친구를 통해 이를 알게 됐으며, 당시 이 사건에 대해 A목사 역시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허나 당시 이 문제가 공론화 되지는 않았다. 김 모 장로에 따르면 A목사가 자신의 신상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이를 덮어줄 것을 요구했고, 사실혼 관계에 있던 자신의 여동생 B씨가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A목사의 아들의 괴롭힘은 계속됐다고 전했다. 김 장로는 사건 1년여 지나 A목사의 아들이 귀국했는데, 이후부터 지금까지 조카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또한 교회에 당시 문제가 공공연히 퍼지자 자신의 동생과 조카를 문제가 심각한 모녀로 매도시켜 버렸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18년이나 지난 일을 다시 들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장로와 그의 가족들은 지난 10월 초 주일예배 시간에 A목사와 그 아들이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마땅한 사과를 받지 못했고, 그 다음 주 찾은 교회에서 자신들이 제명출교 됐음을 알게 됐다.

 

김 장로는 우리 조카가 당시 사건의 충격과 그 이후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아직까지도 지독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후유증으로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장애까지 발생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사과조차 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이를 잘알고 있으면서 거짓으로 일관하고, 심지어 나와 가족, 피해 모녀를 불법으로 제명, 출교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 장로가 자신들에 대한 제명, 출교를 불법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정식으로 치리회가 조직된 적도 없으며, 사건에 대한 진상파악, 당사자인 자신들에 대한 소명 기회 등을 전혀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A목사는 제명, 출교 등에 대한 치리는 교회 정관에 의거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더구나 김 장로 등의 의심과는 달리 자신은 이 치리에 전혀 개입한 것이 없으며, 성도들 스스로가 결정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A목사는 나는 교회 체계상 치리에 개입할 수가 없다. 우리 교회는 교인들이 다 결정한다. 교인 전체가 들고 일어나서 아니라고 하는데, 나 혼자 이를 부정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그럼 나도 쫓겨난다면서 교회 정관에 따라 절차에 맞게 제명 출교가 이뤄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 장로는 A목사 개인의 도덕적 문제도 제기했다. A목사가 전 처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여동생이자 교회 성도인 B씨와 동거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만약 전 처와 이혼하고, 관계를 완전히 정리한 후, B씨를 만났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김 장로의 주장대로라면, 이는 엄연한 불륜으로, 목회자의 도덕성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대해 A목사는 B씨와 사실혼 관계를 가졌던 것은 인정했지만, 전 처와 이혼한 후 만났을 뿐, 불륜은 없었다고 밝혔다. A목사는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것은 맞다. 이는 교회 성도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이혼한 후에 서로가 싱글인 후에 만났으며, 이는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답했다.

 

허나 김 장로는 이혼하지 않은 상태로 만난 것이 분명하다면서 A목사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김 장로는 정확히 20년 전부터 사실혼 관계를 시작했고, A목사는 나중에야 사모와 이혼을 했다면서 지금도 이혼한 아내가 교회에 출석해 시어머니를 봉양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애초 바라는 것은 죄에 대한 인정과 진정어린 사과였다. 하지만 사과는커녕 제명 출교를 통해 사건을 덮으려고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A목사는 김 장로의 주장들에 대해 법으로 진실을 따져야 하는 문제를 떠도는 말만 가지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 주장한다면서 김 장로의 무고를 지적했다. 이어 법으로 제대로 된 진실을 가릴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장로 등에 대한 처리는 교회의 처분을 기다릴 뿐 개인적인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교회의 한 성도는 당시 일에 대해 뭐라 말하기 어렵다. 증거도 없다면서 교회를 시끄럽게 하지만, 그 모녀가 분명 억울한 면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오해를 풀고, 다시 교회가 원만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로와 그의 가족들은 제명 출교 처분에도 매주 교회에 나와 A목사와 아들을 향해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끊임없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A목사의 아들은 현재 베트남에 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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