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측은 이날 총회를 통해 앞선 총회에서 총회장에 위임한 임원 인선을 완료했으며, 특히 여목제도를 시행키로 해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도 박근상 목사를 명예총회장에 추대했다.
대신교단의 ‘복원’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새로 시작하는 총회인만큼, 이날 총회에서는 여러 미진한 사안들에 대해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총회원들은 새롭게 제작한 총회 직인과 고유번호를 승인했다.
헌법개정과 관련해서는 총회 실정에 맞게 전체적인 수정을 하되, 이날 시급한 사안들은 먼저 승인키로 했다. 복원측은 목사 정년을 70세로 하며, 교회 결의에 따라 5년까지 연장 가능토록 했으며, 노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최소 30개 교회 이상이 되어야 하며, 100개 이상 노회는 조정 분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 노회의 분쟁시는 대기노회에서 이를 해결키로 했다.
또한 여목제도를 통과시켜 관심을 모았다. 여목제도는 대신 교단 내 찬반이 치열한 주제로 현재 대신총회(총회장 황형식 목사)에서는 이를 인정치 않고 있다. 과거 대신 교단 분열의 단초가 됐던 대신-백석 통합에 있어서도, ‘여목제도’는 찬반의 중심에 있었다.
이런 상황에 통합이 무효화 되고, 이후 이들이 대신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여성 목회자들의 존재가 매우 애매해졌다. 여목제도를 인정치 않는 대신총회에는 여성 목회자이 설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복원측은 여목제도를 인정하고, 이들을 적극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복원측은 제50회 총회를 복구할 당시부터 여성 목회자들을 총대원으로 세웠으며, 이날 총회에서도 다수의 여성 목회자들이 총회원 명찰을 착용한 채 참여했다.
이 외에도 이날 명예총회장에 추대된 박근상 목사는 “오직 하나의 대신으로 ‘수호’도 ‘복원도’도 없이 새롭게 출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