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그리스도교 분파 이야기/강 춘 오 목사(발행인) 22
2019/12/23 15: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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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국교회서 존 웨슬리에 의해 일어난 성결운동
“감리교도는 성경에 제시된 방법에 따라 사는 사람들”

감리교
(Methodism)

감리교의 태동
감리교는 영국국교회 출신 존 웨슬리의 종교체험에서 비롯된 교파이다. 메도디즘이라는 명칭은 1729년 옥스퍼드에서 웨슬리 형제가 이끈 ‘홀리 클럽’회원들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존 웨슬리는 1738년 한 종교집회에 참석했는데, 그 집회에서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짐”을 느끼고, 예전에는 알지 못하던 개인 구원의 확신을 체험했다. 그는 곧 조지 화이트필드와 협력하여 교회가 자기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회의 소외계층을 상대로 옥외설교를 시작했다. 거기에는 많은 평신도와 몇몇 성직자가 가담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그의 동생 찰스 웨슬리이다. 이들은 영국국교회 안에 한 ‘단체’를 형성했다. 웨슬리는 이들이 영국국교회를 떠나지 않기를 바랐지만, 몇 년 동안 긴장관계가 계속되다가 웨슬리가 죽은 지 4년 뒤인 1795년에 이들은 정식으로 영국국교회와 결별했다.
중앙기관의 강력한 권위와 효율적인 지방조직을 결합한 잘 짜여진 교회행정 및 평신도 설교자들의 기용에 힘입어 이들의 운동은 19세기 내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감리교는 특히 팽창해 가는 산업화 지대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었는데, 그것은 노동자들의 경제적 좌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고, 때로 근검절약으로 경제의 향상도 도모하도록 장려했기 때문이다.
웨슬리는 1738년 5월 24일 올더스게잇 거리에서 “나는 내가 구원받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믿게 된 것을 체험하였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들까지도 제거하시고, 나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구원하셨다는 확신이 내게 주어졌다”고 설교했다.
웨슬리의 이 체험은 많은 경건한 국교도이거나 모라비안교도들에게는 이미 체험된 것이었다. 웨슬리의 회심은 그의 마음 속에 전도자의 열심을 가득히 채웠다. 그는 런던의 여러 교회에서 ‘신앙에 의한 구원’에 대한 교리를 설교했다. 그러나 영국국교회는 웨슬리가 가르치는 교리를 못마땅히 여겨 배척했다.
그리하여 웨슬리는 1739년 4월부터 옥외설교 운동을 시작했다. 그의 옥외설교는 수많은 군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모여드는 군중을 위해 1739년 11월 11일, 폭발로 파괴된 무어필드 근처의  ‘주물공장’을 매입하여 집회소를 건축했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신도회’를 조직했는데, 그것이 감리교의 모체가 되었다.

미국의 감리교회
감리교는 영국보다 신대륙 미국에서 더 크게 번창하였다. 미국으로 건너간 감리교는 1784년에 ‘감리교감독교회’(Methodist Episcopal Church)라는 이름으로 자치권을 지닌 교단으로 설립되었다. 이 교단 설립을 이끈 인물은 프랜시스 애즈베리와 토머스 코크이다. 이들은 19세기 중엽까지 미국의 다른 어느 교단보다 많은 교인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감리교 순회목사들은 말을 타고 변방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쉬운 말로 설교했다. 감리교가 미국 사회에서 그처럼 활력이 넘치는 교파가 될 수 있게 한 것은 감리교의 독특한 제도에 기인하고 있다. 지역단위로 종규를 집행하는 감리교도들의 ‘속회’(屬會 class)가 조직되었고, ‘감독’을 중심한 강력한 중앙기관을 정점으로 하는 계급조직이 있어 순회설교자들을 효율적으로 조직하고 감독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 감리교는 1844년 노예제도 문제로 남감리회와 북감리회로 분열했다. 미국의 남북전쟁이 끝난 후 두 교단은 교인과 재산면에서 급성장을 계속했다. 감리교가 점차 미국 중산층 신교(新敎)의 일반적인 양상을 닮아가자 내부에서 ‘성결운동’(holiness movement)이 발생하여 19세기 말에 또다시 갈라졌다. 그것이 성결교(홀리니스 처치)이다. 그리고 20세기 초에 감리교에서 오순절교회가 나타났다.
1939년 남·북 감리회가 재결합하고 그후에도 더 많은 통합이 이루어졌지만 성결운동에서 비롯된 성결교와 오순절교회는 계속 독립교회로 남아 있다.
또 감리교의 흑인교회들은 1939년 새로운 중앙기관의 관할하에 통합되어 연합감리교 내에서 독자적인 집단을 이루고 있다가, 1968년 이후 점차 감리교 본교단에 통합되었으며, 1974년까지는 인종에 바탕을 둔 모든 교구가 폐지되었다. 영국과 미국 감리교도들이 선교활동에 쏟은 열정 덕분에 감리교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 감리교에서 유래한 교회들이 영국 감리교회에서 비롯된 교회보다 더 많고, 널리 퍼져 있지만 영국 감리교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자치권을 향한 운동이 더욱 순탄하게 진행되어 왔다.
19세기에는 영국과 미국 감리교가 모두 여러 차례 분열을 겪었으나, 20세기에 들어서는 점차 재연합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으며, 전세계 감리교도들은 범세계적인 에큐메니칼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감리교의 네 가지 특징
1. 보편적 구원 : 감리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모든 죄인들에게 자유롭고 완전하며 현재적인 구원을 인정한다. 이 구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향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조건으로 하여 주어지고, 내적으로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하나님의 영의 증거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인식으로 증명되며, 외적으로는 경건한 복종의 생활에 의하여 증명된다.
2. 완전한 성화 : 감리교는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그 자신과 그의 동료에게서 죄의 질병이 완전히 치유되는 것을 확신한다. 그리하여 개인과 공동체를 그리스도의 구속의 영역에 포함시킨다.
3. 성도의 교제 : 감리교는 그리스도인의 형제됨을 선포한다. 그리고 두 가지 성례전(세례, 성찬)을 소중히 여긴다. 또한 그리스도의 형제로서 서로 교제를 나누며 서로의 짐을 져 줌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성취한다.
4. 그리스도인의 봉사 :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우리가 그의 새계명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는다.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의미에서뿐 아니라 육적으로도 그리스도의 소유이며, 또한 그의 동료들과 합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지상에 넓히는 일을 위하여 생의 모든 것을 쏟아붓도록 부름받았음을 인정한다.

감리교의 신앙고백
1. 교리적 선언(1930년 한국감리교)
① 우리는 만물의 창조자시요 섭리자시며 온 인류의 아버지시요 모든 선과 미와 진의 근원이 되시는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을 믿으며, ② 우리는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사 우리의 스승이 되시고 모범이 되시며 대속자가 되시고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③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와 같이 계시사 우리의 지도와 위안과 힘이 되시는 성신을 믿으며, ④ 우리는 사랑과 기도의 생활을 믿으며 죄를 용서하심과 모든 요구에 넉넉하신 은혜를 믿으며, ⑤ 우리는 구약과 신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신앙과 실행의 충분한 표준이 됨을 믿으며, ⑥ 우리는 살아 계신 주 안에서 하나이 된 모든 사람들이 예배와 봉사를 목적하여 단결한 교회를 믿으며, ⑦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 사회가 천국임을 믿으며 하나님 아버지 앞에 모든 사람이 형제됨을 믿으며, ⑧ 우리는 의의 최후 승리와 영생을 믿노라. 아멘.
감리교 교리의 특징은 신학사색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역사적인 그리스도교 교리들을 모두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감리교는 신자의 신앙을 북돋워주고 개인생활을 변화시키는 성령의 능력에 대한 구원의 확신 교리들을 강조하고, 신앙의 핵심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예배는 단순하고, 성직자와 평신도가 예배 및 교회행정에 함께 참여하며, 소외당한 사람들을 돌보고, 사회 여건을 향상시키는 데 관심을 가진다. 그리스도인이 서로 격려하고 배우기 위한 작은 모임들을 구성하고 협력적인 감독체제를 유지하며 존 웨슬리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른다. 감리교에도 디양한 교단이 분파되어 있다. 웨슬리개혁연맹, 연합감리회 자유교회, 독립감리교회 등이다.

감리교의 조직
감리교는 당회, 구역회, 지방회, 연회, 총회의 5가지 의회로 운영된다.
•당회는 개체교회에 등록된 모든 입교인으로 구성된 의회이다. 장로교의 공동의회에 해당한다.
•구역회는 개체교회 1개소 이상의 교회에서 목사, 전도사, 교육사, 심방전도사, 장로, 권사, 속장, 선교부장, 교육부장, 사회봉사부장, 문화부장, 재무부장, 관리부장, 남선교회 회장, 교회학교 교장, 당회 서기, 감사, 구역에 소속한 교역자 연회회원으로 구성되어, 수입 지출 결산 및 예산을 확정하고, 교회에 속한 동산 및 부동산에 대한 사항을 의결한다.
•지방회는 해당 지방회에 소속한 연회 회원인 교역자, 지방교회에 파송받은 장로, 전도사, 각 구역 및 각 부의 대표로 구성되며, 장로 안수, 교회의 모든 재산의 유지재단 편입 등 제반 회무를 처리한다.
•연회는 정회원 교역자들과 이와 동수로 각 지방에서 선출한 평신도 대표들, 그리고 준회원과 협동회원으로 조직되어,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분쟁사안을 조정하고, 교역자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과 각 재판건을 비롯, 연회 및 지방 경계법 등을 심의한다.  
•총회는 감리교의 입법과 행정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는 최고의회로서, 교역자, 평신도 동수로 구성하여 주요 정책과 주요 행정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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