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3시께 한 60대쯤으로 보이는 남성이 봉투에 담긴 돈을 청량리 역 자선냄비 통에 넣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확인 결과 봉투 안에는 일억 천사백만 천사 원 (114,001,004원)이 찍혀있는 수표가 발견되었다.
같은 날 또 다른 60대쯤 보이는 남성이 5만원짜리가 40장으로 채워진 현금 200만원이 담긴 봉투를 기부하고 자리를 떠났다.
청량리 역을 담당하고 있는 구세군 봉사 담당자들은 청량리 역 자선냄비에서 이처럼 고액의 기부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구세군 관계자는 “매년 이처럼 익명으로 고액의 수표를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들이 계시다”며 “이런 미담 사례가 연말연시 국민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훈훈한 소식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교회연합신문 & ecumenicalpres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