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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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세례요한에게 나아와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도대체 네가 누구냐는 것과 또 하나는 왜 물로 세례를 주느냐? 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이 있는 광야로 모여 들자 당시 종교 지도자들 즉 성전을 이용하여 기득권을 누리던 저들은 매우 당황한 나머지 저들은 자초지종을 알아보기 위하여 조사단을 파견 하게 된다. 그리하여 세례 요한에게 네가 누구냐고 물은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보낸 유대인들은 요한을 압박하기 위해 물었지만 요한은 매우 분명하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대답한다. 당시 사람들은 세례 요한을 엘리야가 다시 세상에 온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러자 조사단이 그러면 네가 “선지자냐 하고 다시 묻는다. 여기 선지자란 모세가 예언한 예수 그리스도이다(신명기18:15, 18).당연히 세례 요한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러면 세례 요한은 누구인가? 사람들은 세례 요한에게서 전혀 다른 삶을 보게 된다. 그의 삶은 경건 자체였고 그가 증거 하는 말씀에는 능력이 있었다. 당시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성전은 말할 수 없이 부패하고 타락해 있었다. 그러나 당시 종교지도자의 모습은 어떠했나? 저들의 모든 경건은 모양일 뿐 아무런 능력이 없었고. 모두가 형식이요, 외식이요 위선이었다. 이럴 때 세례 요한의 출현은 저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한은 그들의 질문에 한 마디로 아니라고 대답한다.
세례 요한의 주인은 내 뒤에 오실 분이신데 그가 얼마나 크신 분인가는 자신은 그의 신 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다고 한다. 오직 참 빛을 증거 하는 자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현대 교회의 모습을 살펴보자.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다양하게 말씀을 접하게 된다. 어느 때는 감동을 받기도 하고 어느 때는 목회자가 모든 것을 대신 할 것처럼 기대 하면서 그를 우러러 보기도 한다.
목회자를 통하여 신비체험을 하고 전에 받지 못했던 은사라도 받으면 더욱 목회자에게 매달리려고 한다. 그러나 분명히 알자 목회자가 하는 일은 “주의 길을 곧게 하는 일 뿐이다”. 아무리 내노라 하고 소위 뜨는 목회자라 해도 세례 요한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요한은 참 예언이 끊어진 때에 참 말씀의 대언자였다. 그 예언자의 목소리가 말라기 선지자를 정점으로 끊어지게 된다.
예언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은 시대상황은 성경에 기록할 가치가 없는 시대였다. 그런데 그 끊어졌던 목소리가 요단강에서 울려 퍼지게 된 것이다. 그 요한의 출현을 본문은 이렇게 기록한다. ‘하나님께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빛 되신 예수님이 어두움의 세상에 오실 때 그 빛 되신 예수님을 어두움의 세상에 증거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 바로 세례 요한이었다.
그의 사명은 분명하다. 빛 되신 예수님을 세상 앞에 증거하는 것이고 그 빛 되신 예수님을 믿게 하는 일이었다. 분명 요한은 빛이 아니었다. 빛의 증거자였다. 빛의 증거자는 자기 빛을 나타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 빛을 조금이라도 가리게 해서도 안 된다. 전적으로 빛을 드러나게 해야 한다.주님은 이러한 요한을 가리켜“여자가 나은 자 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칭찬하셨다. 예수님께 대한 증인의 사명은 세례 요한만이 아니고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모든 자들의 고백이어야 한다, 그런데 빛된 예수님을 증거하면서 우리의 인간적인 빛이 나타나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의도적이든 무의식 적이든 관계없이 예수님의 빛을 우리 개인이 악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예수님의 빛을 이용해서 자기가 잘 보이고 자기 위치가 더 잘 빛나게 만드는 것은 분명 악한 행위와 다를 바 없다. 그 어떤 경우라도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해야 한다. 어느 교단에 속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속한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더욱이 목사나 어느 부흥사나 어느 은사 체험자의 똘마니가 되게 해서는 더욱 안 된다. 요한은 저 참 빛 되시는 예수님만을 믿게 하였다.
현대 교회와 지도자들은 왜 예수님이 세례 요한을 가리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 한 보다 더 큰 자가 없다고 하신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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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빛의 증언자(요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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