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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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살아가면서 아침에 눈을 뜨고 숨 쉬고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가는 것이 사실은 기적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닌가?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첫 기적을 행하신 기록이다.
당시 상황으로서는 잔치집에 있어야 할 포도주가 바닥났다고 하는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포도주는 잔치 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으로 중요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그때 마침 비어있는 항아리에 물로 채우게 하셨다. 그 물이 마시는 참 좋은 포도주가 된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사람들마다 놀라고 또 흥분하여 그 진상을 알아보고 싶어진 것이다. 사람의 지각이나 경험으로는 이해 할 수도 없는 또 기대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포도주가 바닥난 잔치집으로서는 이 보다 더 경이롭고 다행한 일이 또 있겠는가?
물이 포도주가 된다. 무슨 뜻일까? 술 좋아하는 사람들의 비위나 맞추어 주기 위한 기적이었을까? 그럴 수 없다. 포도주가 모자랐다. 아마도 포도주가 모자랐던 것은 그 가정이 가난 했던지 아니면 예상보다 더 많은 손님들이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여간 포도주가 떨어졌다. 포도주는 성서 적으로 최후의 만찬에서 나눈 예수의 피를 의미한다. 이 말은 자연적인 것은 거룩하게 변화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살과 피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썩을 것은 썩지 않을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전15:50) 하였다. 그러므로 물이 포도주가 되듯 우리도 거룩하게 변화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다다를 수 있는 거룩함은 하나님의 뜻과 완전한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히브리어 ‘카다쉬’는 거룩하다 ‘정화되다. 따로 분리되다.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사도바울은 인간의 구원을 일컬어 “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는 것”(갈2:16)이라고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제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은 영원한 생명입니다”(롬6:22)라고 했다. 요한 웨슬레는 이것을 일컬어 구원이란 믿음으로 말미암아 될 뿐만 아니라 의를 행함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이라 하였다. 의인(jusyification)과 성화(sanctification) 이것이 완전한 구원이라는 것이다.
이 기적 사건은 결혼식 집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사람이 결혼한다는 것은 두 가지 큰 뜻이 있다. 그 첫째가 어른이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육체적으로 성숙한 사람일 지라도 결혼하기 전의 사람은 어른이 될 수 없다. 어른이 된다는 말은 자기 행위에 책임진다는 말이다.
부모에게 의존하던 사람들이 이제 부터는 스스로가 자신들의 생각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메이슨(mason)은 그의 저서 “결혼의 신비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신성한 결혼은 신성한 의무를 요청한다. 결혼 한다는 것은 남녀가 한 몸을 이룬다는 것으로 남녀 간에 한 몸이 되는 것은 그들이 결혼한 부부가 되었을 경우이다. 현대의 많은 젊은이 들은 이 점을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둘째, 결혼 한다는 것은 역사를 이어 간다는 뜻이다. 부모의 전통을 계승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가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가문을 유지한다는 뜻도 있고, 또한 새로운 시대를 예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지향하고 있다. 좀더 자리잡힌 사람들은 예술을 통하여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려 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의 꿈이 제대로 구현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고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 죠셉 씨는 이와 같은 꿈을 지니고 열심히 돈을 벌고 아들을 대통령으로 까지 양육하였으나 그 가문은 결국은 좌절되고 말았다.
옛날 히브리 시인은 다음과 같이 노래하며 행복한 인생을 그리고 있다. “주님을 경외하며 주의 명에 따라 사는 사람은 그 어느 누구나 복을 받는다(시128:1-4).
수고의 열매를 거둔다는 것, 아내가 살림을 잘하고 자식들은 건강하게 잘 자란다는 것, 이것이 삶의 기쁨이요 행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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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난 인생에서 풍성한 삶으로(요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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