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정부와 일부 지자체의 예배 제재에 대해 교계의 반발이 매우 거세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그 어느 집단보다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유독 교회에 대한 문제만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한국교회에 대해 억압과 위협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정세균 총리의 특별담화와 관련해 “교회폐쇄, 예배금지, 구상권 청구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살벌한 용어로 한국교회를 겁박했다”면서 “이는 코로나 감염병 종식을 위해 자기희생을 감수해 온 한국교회를 범죄집단으로 둔갑시켜 전체를 매도한 행위이자 묵과할 수 없는 선전포고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의 신앙행위를 강제하고 억압할 권한은 없다. 비록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목적이라 하더라도 협조와 권고 수준을 벗어난 강압적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면서 “이에 벗어난 것은 위헌이며, 민주주의의 역행이다. 따라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한국교회에 대한 억압과 위협, 무례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서울시가 6월 열리는 동성애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것도 문제 삼았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광화문 일대 거리집회를 일체 불허하고 있는 것과 역행한다는 것이다. 한교연은 “서울시의 노골적이고 편향적 행정에 할 말을 잃었다. 이것이 ‘지금이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이라며 교회 주일예배까지 금지시킨 서울시장이 취할 올바른 언행인가”라고 비꼬았다.
또한 “전국의 나이트클럽, 술집 등 유흥시설은 매일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곳은 수수방관하면서 교회를 억압하는 이율배반이 가히 목불인견 수준이다”면서 “그런데도 교회를 마치 감염병 전파의 온상인양 취급해 경찰관과 공무원이 합세해 마음대로 성전을 유린하는 행위가 한국교회를 욕보이려는 의도가 아니고 뭐겠는가”고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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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행위의 억압은 위헌이며, 민주주의의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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