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전광훈 목사 ‘구속 재판’은 종교탄압"
2020/03/30 10: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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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우려 없어···전 국민적 반감 불러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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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재판 중인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보석탄원에 나섰다. 사실상 도주 가능성이 전무한 상황에서 구속 재판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한 해 광화문 보수 집회를 주도하며, 전 국민의 최대 이슈로 자리했었지만, 다가오는 총선에서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전 목사의 구속 재판을 두고 교계의 반발이 만만찮다.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도 않은 전 목사에 대해 구속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지극히 부당하다는 것이다. 특히 도주의 우려로 구속 재판을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 교계는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먼저 전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경찰에 의해 항시 감시를 받고 있고, 본인 스스로도 인터넷 생방송으로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공개하고 있는 사람에게 도주 우려를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이자 공교회의 목사를 구금시키기 위해 악의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한국교회를 향한 명백한 종교탄압 행위이다면서 지난번 영장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없어서 기각되었던 것이 갑자기 바뀌어 도주 우려가 생겼다는 것은 무슨 근거에서인가? 전광훈 목사의 거주지도 분명하고, 경찰의 출석요청에 시일을 조율하면서 출석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주우려를 근거로 구속을 시킨 것은 폭거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다른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역시 앞선 성명서에서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수사를 '명백한 종교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교연은 "전 목사가 만큼 신분이 명확한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 매주 광화문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책임자가 무슨 이유로 도주하겠는가?"라고 의문의 표했다. 이어 전 목사에 대한 과도한 대응이 오히려 국민적 반감을 불러올 것이라는 경고도 전했다.

 

한교연은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서 과도한 표현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때로 4.15총선을 언급한 것이 설령 선거법 위반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구속 수감시킬만한 중죄라고 누가 인정하겠는가?"라며 "오히려 3.1절에 즈음해 계획한 권력의 약자들이 모여 자유를 지키려는 대규모 집회를 사전에 차단키 위한 목적으로 과도한 법적용을 했다는 비판과 함께 명백한 종교탄압에 대한 더 큰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전 목사의 구속 수감 결정에 대해 "대한민국 사법부가 매우 정치적 판단을 한 것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는 정부 여당의 국정 운영에 매우 위중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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