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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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씀의 터 위에 세워진 한국교회를 기억하고, 그 말씀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하여 능력있는 한국교회, 부활의 능력을 가진 한국교회가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해 부활절연합예배를 성대히 개최했다. 비록 코로나19의 사회적 확산으로 예년과 같은 화려한 예배는 아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부활의 의미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예배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이 날로 가중되는 상황에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지는 영원한 생명과 회복, 치유의 능력으로 세상에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됐다.

 

지난 12일 오후3시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에서 진행된 금번 2020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부활의 영광, 세상의 평화로!’라는 주제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과 소독이 돋보였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이뤄지는 집회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의식한 듯 입구부터 예배당에 도착하기까지 수차례에 걸친 소독과 점검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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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배는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의 사회로 윤재철 목사(기침 총회장)의 대표기도와 정성엽 목사(합신 총무), 이영한 목사(고신 사무총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김종준 목사(합동 총회장)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종준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은 단순히 죽었다가 깨어나 생명을 연장한 것이 아니다. 그 분은 새로운 생명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면서 죄의 문제, 죽음의 문제 앞에 낙망하는 인간들에게서 십자가와 부활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능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다. 세상의 구원은 부활하신 예수님 밖에 없다. 우리는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복음이요 우리의 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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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는 성도들이 돼라. 주님만이 옳고, 주님만이 우리 문제의 해답이다면서 부활의 주님과 회개의 복음을 증거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이 말씀의 능력으로 분단된 조국의 복음적 통일을 이루자고 권면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신민규 목사(나사렛성결회 감독)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기도’, 채광명 목사(예장개혁 총회장)코로나19 소명과 나라의 안정을 위한 기도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이끌었다.

 

이어진 환영과 결단의 시간에서는 대회장 김태영 목사(통합 총회장)가 대회사를 전한 가운데, 윤보환 감독(교회협 회장)과 문수석 목사(한교총 대표회장)가 각각 환영사와 축사를 전했다.

 

김태영 목사는 교회는 부활 공동체요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다. 부활의 첫 열매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분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은혜를 베푸시며,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부활의 능력이 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은 코로나19로 모여 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예배는 창조주 하나님께 피조물이 드리는 최고의 예이요, 기독교의 생명이다. 예배는 포기할 수 없고, 중단되어서 안된다면서 각자의 가정과 일터에서 마음을 다해 부활의 주님을 경배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윤보환 감독은 환영사를 통해 예수님은 십자가 부활사건을 통해 생명 이면에 우리 자신을 죽여야 할 것과 그래야만 죽음에서 생명으로 다시 산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다면서 이 부활 사건은 소유한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이기에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는 마땅히 부활을 계속해 전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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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교회는 이날 발표한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앞에 마주선 그리스도인들의 회개와 반성을 촉구했다. 또한 제21대 총선의 적극적인 투표 독려와 한반도 복음 통일,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선언문 전문이다.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인류의 일상을 위협하는 가운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특별한 형식의 연합예배를 드리며 창조주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망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영원한 생명의 문을 열어, 온 인류에게 평화의 소망을 주었습니다. 이에 ‘2020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참석자 일동은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위한 고난과 부활을 믿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부활의 노래가 이 땅에 가득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대속의 은총을 받아들이며 하나님께 회개하여야 함을 믿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인류가 욕망으로 달려가는 길을 멈추고 돌이켜 회개해야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국가와 민족을 섬길 좋은 일꾼이 선출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모든 교회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선거에 임하는 모든 후보는 거짓 없는 진실을 말하며, 품위와 책임 있는 언행으로 국민의 선택을 얻기 바랍니다.

 

한국교회는 창조주를 떠나 욕망으로 병든 이 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분단된 조국의 평화적 복음 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지역사회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두려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감싸 안으며, 이웃과 함께 부활의 생명과 소망을 나누는 일에 앞장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기뻐하며 부활의 증인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세상의 참된 소망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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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우리는 부활의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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