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장애인소위원회(위원장 황필규 목사)는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가 차별되지 않는 그 세상을 향해 함께 갑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 사회와 교회를 향해 장애인차별철폐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교회협은 성명을 통해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102명 중 100명이 감염되어 7명이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며 “사회적 위기가 장애인에게는 곧 죽음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코로나19는 다시금 깨우쳐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 되어야 한다며, 한국 사회를 향해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서두를 것, 병원접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이동수단과 의료비 자부담 문제 등 장애인 관련 법률의 시행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사각지대들을 제거할 것, 활동지원서비스 만65세 연령제한,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자기준 등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제약하는 잘못된 법과 제도를 시급히 인권친화적으로 정비할 것, 생계의 위협을 느끼는 장애인에 대한 긴급지원 및 발달장애인과 장애아동을 위한 공적 돌봄 체계를 수립할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설 입소 장애인들이 집단 코호트 격리되고 희생되는 끔찍한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속히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교회를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는데, 교회 안에서 조차 장애인에 대한 제한·배제·분리·거부 등의 형태로 온갖 차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장애감수성을 공부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장애를 겪는 교우들이 모든 사역 프로그램에 동등한 교회 구성원으로서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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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장애가 차별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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