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오는 9월 총회를 앞두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예장합동측이 예상치 못한 금권선거폭로로 한바탕 혼란이 일 태세다. 무엇보다 이번 폭로가 봉투를 받은 당사자에게서 나온 양심고백이라는 점에서 신빙성이 높아, 진상조사가 시급해 보인다.

 

먼저 지난 731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모 선교회 핵심 인물 1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곳에서 봉투가 살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0여명의 선교회 회원 중 1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은 날짜, 장소, 참석 인물 등이 대다수 특정되어 있는 상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인물은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받은 것은 사실이다, 말을 아꼈지만,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한 모양새다.

 

한국교회의 금권선거는 결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분명한 흑역사다. 특히 그 중심에 있던 합동측은 부총회장 선거에 제비뽑기 제도까지 도입하며, 금권선거 척결을 위해 앞장섰다. 하지만 그런 노력과 별개로 매년 금권선거 의혹은 계속됐다.

 

이제 자연스레 관심은 합동측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로 모이고 있다. 이번 양심고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진상조사는 이뤄질지에 교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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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금권선거’ 양심고백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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