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계환 목사 “전광훈 사태 야기한 건 결국 한기총”
2020/08/26 12:50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부역자 자처한 원로 목회자들, 경악스러웠다”

홍계환.jpg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사태로 교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불신이 치솟는 가운데, 2년 전 전광훈 목사에 맞서, 한기총을 지켜내려 노력했던 홍계환 목사(합동장신 총회장)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홍 목사는 2년 전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할 당시 한기총 회원 중 유일하게 출마 과정의 불법을 제기하며, 맞서 싸웠던 인물이다.

 

지난해부터 한기총을 이름을 앞세운 전광훈 목사가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고, 급기야 최근에는 코로나19의 대량 확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어낸 상황에, 홍 목사는 이는 결국 한기총 스스로가 만들어 낸 예견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애초에 전 목사를 한기총 차원에서 막았다면 결코 오늘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홍 목사는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하기 이전부터 교계에서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대신 교단 분열 사태와 이승만 영화, 선교은행 등 각종 사건 사고의 중심에 그가 있었다면서 대표회장 출마 당시에 불법이 명백했다. 비록 교단의 생태를 모르는 사회법에서는 이를 판단하지 못했지만, 교계 내부에서 스스로 대신 총회장을 자처한 그의 주장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모를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홍 목사는 이러한 부당한 일들이 전 목사를 비호했던 원로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는 당시 입버릇처럼 원로 목사들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했었다고 말했었다.

 

홍 목사는 OO, O, OO, OO 등 한때 한국교회를 이끌었던 인물이 원로가 돼서 전 목사의 부역자를 자청하는 모습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이들은 전 목사와 맞서 싸우던 나에 대해 재정적 이득을 도모하려 한다는 말도 안되는 억측을 피기도 했다면서 결국 오늘의 국가적 혼란에 이들 원로 부역자들이 큰 역할을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당시 결국 대표회장직무정지가처분을 받아내지 못한 자책도 컸다. 그는 선관위에 대한 고발은 물론이고, 사회법에 대표회장직무정지가처분 3심까지 진행했지만, 최종 기각된 바 있다.

 

홍 목사는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난과, 교회를 사회악으로 보는 국민들의 여론을 볼 때 내가 그때 좀 더 제대로 싸웠어야 했는데라는 자책이 든다. 만약 그때 내가 전 목사를 대표회장에서 끌어내릴 수 있었다면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이토록 추락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고 자책했다.

 

한기총의 회복과 개혁에 대해서도 그리 낙관하지 않았다. 매년 회기만 바뀔 뿐 언제나 똑같은 인물들이 한기총을 운영하는 상황에 단순히 전 목사 한 명이 나갔다 하더라도 달라질 것은 없다는 것이다. 홍 목사는 현재 한기총에 있는 인물 대다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광훈 목사의 줄을 잡고 있던 이들이다. 말도 안되는 결의를 그들 스스로 언제나 만장일치로 이끌어 냈다면서 그런 그들이 지금은 전광훈 목사를 비난하며, 자신들의 과거를 덮으려 한다. 그런 상황에 한기총이 달라질 수 있나? 결국 모두가 공범이고, 그들 모두가 물러나야 한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국민들에 대한 사죄도 잊지 않았다. 홍 목사는 국민들에게는 정말 죄송하고, 할 말이 없다.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한때 한기총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써 말도 안되는 사태를 야기한데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그저 다시 한국교회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묵묵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pnnews@empas.com
교회연합신문(www.ecumenicalpress.co.kr) -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  발행인 : 강춘오  |  설립일:1991년 11월 16일
    | 사업자:206-19-64905  | 03127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16길 73-10  |  대표전화 : 02-747-1490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All right reserved.
    교회연합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