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C 칼럼] 강성률 목사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2020/10/13 12: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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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률 목사(신촌예배당, 웨이크 사이버신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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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28).

 

하나님의 아름다운 모습 가운데 하나는,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는 모습입니다. 깨어지고 일그러져 폐기처분 될 일들도 하나님의 손에 들어가는 순간 온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성경 가운데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신 사실에 대하여 일일이 열거하려면 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예수님께서 이루신 대속사업만 보더라도 대제사장과 바리새인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아예 없애려고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사흘 만에 다시 살리심으로 그를 믿는 만백성을 구속하시는 선을 이루셨습니다.

 

야곱의 두 아내 레아와 라헬은 자매 사이였지만 서로 야곱을 차지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다투는 경쟁 사이였습니다. 자녀 낳기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경쟁 관계를 통하여 이스라엘 열 두 지파가 태어나도록 하는 선을 이루셨습니다. 요셉은 형님들에 의하여 팔려갔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애굽의 총리대신 되게 하여 애굽 거민들만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굶어 죽지 않게 하는 선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레위의 잔혹한 성격으로 인하여 그들의 후손을 열 두 지파에 흩어지게 함으로 말미암아 각 지파의 제사장 역할을 하게 하는 선을 이루었습니다(49:7). 야곱의 아들 유다는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자신의 며느리 다말을 거리의 창녀로 오해하여 들어갔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쌍둥이 형제 곧 베레스와 세라를 낳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실수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셔서 베레스의 후손 가운데 다윗과 예수님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간음하고 그것을 감추기 위하여 우리아를 죽게 한 다윗이었기 때문에 그의 죗값을 톡톡히 받게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까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셔서 밧세바를 통하여 솔로몬을 낳게 하셨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점하는 귀신들린 여인에게 있는 귀신을 쫓아내고 좋은 일 하고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는 그들이 감옥에 갇히게 된 것 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높이자 지진이 일어나 감옥에 있는 사람들에게 매인 것이 다 벗어졌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간수와 그의 가족이 구원을 얻게 됩니다.

 

바울 일행이 죄수 아닌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압송될 때 백부장이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들은 결과 그들은 유라굴라라는 광풍을 만났습니다. 그 광풍은 배를 파괴하고 바울 일행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뜻 밖에 멜레데라 하는 섬에 석 달 동안 머물게 됨으로, 그 사이 거기 있는 추장과 원주민들의 병을 고치도록 하는 선을 이루었습니다. 어디 병 뿐이겠습니까? 병으로 인하여 복음을 영접하였을 것입니다.

 

평생 청빈과 순결로 십자가를 몸소 실천하신 김현봉 목사님(1965년 별세)께서 그렇게 하신 데에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193827차 장로회 총회에서 신사참배가 가결 되었을 때였고, 둘째는 6.25의 피난 기간이었습니다. 신사참배가 총회적으로 가결 되자 목사님은 큰 충격을 받고 교회를 어떻게 해야 바르게 인도하며 자신 역시 바르게 살 수 있을까?’는 제목으로 기도하던 중 십자가의 신학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낮아지고 스스로 고난을 짊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몸에는 철저하게 누더기를 걸치고 궂은 음식을 먹고, 머리를 깎고, 고무신을 신고 가장 낮은 자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교회에는 간판, , 종탑, 십자가, 의자, 성가대, 악기, 장로가 없었습니다(그 분은 십자가의 형식보다는 몸에 녹아지는 십자가의 삶을 강조하였던 것입니다-필자 주). 목사님 자신이 검소한 옷을 입고 다니기에 교인들 역시 사치한 옷을 입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둘째는 6.25 때입니다. 200명 넘는 교인이 되자 부엌을 헐어내고 4칸 마루와 건너 방을 터서 예배장소를 늘렸습니다. 그러던 중 6.25가 터졌습니다. 목사님은 삼각산에 들어가 38일간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회개 기도가 터져 15가지 이상의 죄를 하나씩 고백하며 크게 은혜 받는 체험이 그의 목회생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후로 교회가 크게 부흥되기 시작을 하였고 원고 설교에서 영감설교로 바뀌어 설교 중에도 하나님의 영감이 계속 임하였다고 합니다. 전쟁 후에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이 너무 많이 생기게 되자 사회 복음화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봉사와 구제 사업을 펼쳐 나갔습니다-정봉기 목사 글.

 

윗글로 비추어 본다면 김현봉 목사님이 십자가의 삶을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계기가 역설적이게도 한국사와 교회사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라고 할 수 있던 때였습니다. 그분이 십자가의 삶을 몸소 실천하게끔 한 계기가 장로교회의 신사참배 가결이었다면, 교회를 부흥케 한 계기 역시 6.25동란이라는 사건이었습니다.

 

바로는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나일강 하수에 버리게 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로왕의 집에서 애굽에 재앙을 가져오고 이스라엘을 구출한 모세를 키우게 하셨듯이 이 두 사건이 김현봉 목사님이라는 한국 교회에 숨겨진 보물을 보물답게 하신 것입니다.

 

신사참배의 치욕과 6.25의 비극까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서 오늘날 코로나를 통하여서 분명히 한국 기독교 신자들만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에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조건이어야 합니다.

 

깨어있어 기도드림으로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통하여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듣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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