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3년 돈암동성결교회(현 본교회)에 입교한 이후,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교회와 사회에 크게 헌신해 온 이 장로는 성북구의 산타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매순간 소외 이웃들에 대한 나눔에 최선을 다한 인물로 꼽힌다. 화재로 전소된 교회를 위해서도 직접 건축위원장을 자청했다. 총 130억원에 이르는 건축비를 감당키 위해 사재 30억을 헌금했고, 모자라는 건축비는 자신의 회사 돈을 빌려줘 메꿨다. 여기에 교회 재정의 안정을 위해 일부러 자신의 사무실을 전세로 교회 내에 입주시켰다. 허나 이러한 헌신이 ‘돈 세탁’이라는 오해로 큰 시련이 되어 돌아왔다. 이 뿐 아니라 지난 2015년 1,100억원대의 방산 비리로 구속 수감되기도 했지만, 결국 무죄를 받아냈다.
온갖 시련 속에서도 기독교인으로서의 사명에 충실했다. 이 장로는 기업의 이윤은 복지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나누고, 일광학원을 설립해 교육복지에도 힘썼으며, 대종영화제 조직위원장 등을 맡아 대중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서울시 자랑스러운 시민상과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본교회와 성도는 이날 추대식에서 교회 발전에 공헌한 이규태 장로와 부인 유순남 권사에게 ‘본교회’ 이름이 새겨진 백금 반지를 전달했으며, 당회와 안수집사회, 권사회, 성가대, 청년회, 교회자회 등 거의 모든 기관이 정성스러운 선물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지금까지도 잘 하셨지만 은퇴 후에 하나님께 더 가까이, 사회적으로도 더 오르고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을 주문했다. 김동호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와 미국 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 등도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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