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이라는 제약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의 송구영신예배는 그 명성에 전혀 모자람 없는 특별함을 보여줬다. 비록 수 천명의 성도들이 예배당을 가득 메운 예년의 웅장함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위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는 축복의 울림은 공허한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우고도 남았다.
새에덴교회의 송구영신예배는 한국교회의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 이틀 밤을 예배당에서 꼬박 새며, 송구영신을 기다리는 모습은 오직 새에덴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올해는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아쉽게도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오히려 교회와 소강석 목사는 ZOOM 기도회, 드라이브 스루 기도회 등을 온종일 진행하며, 성도들과의 영적 교감을 함께했다.
이날 송구영신예배는 새에덴교회의 유튜브 뿐 아니라 C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소강석 목사 “새해 현장예배 회복 위해 총력”
먼저 송구예배에서 소강석 목사는 ‘감사의 돌비를 세우라’는 설교를 통해 절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며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포기하지 말라,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 하나님께서는 새해에 새날을 허락하시고, 새 포도주 같은 축복을 예비하실 것이다”며 “이 코로나를 통해 오만했던 우리를 겸손히 하시며, 무너졌던 교회를 새롭게 빚으실 것이다”고 말했다.
수차례 현장예배의 절대성과 회복의 중요성을 반복해 언급하며, 한국교회 전체가 예배 회복을 위해 전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키도 했다. 소 목사는 “지난 시간 우리는 예배를 그리워 했나? 현장예배를 사모했는가? 혹시 코로나를 핑계로 현장예배를 거른 것을 즐기지 않았나?”라며 “결코 온라인에 길들여지면 안된다. 현장예배가 절대적으로 우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에 예배 주도권을 빼앗겨 버린 현실을 크게 안타까워하며, 새해 원리더십, 원메시지를 통해 한국교회가 예배는 물론, 방역의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새해와 함께 시작된 영신예배에서는 ‘새 풀처럼 일어나 거인이 되라’는 설교를 통해 과거의 아픔, 현재의 절망을 털어 버리고, 희망이 가득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권면했다.
이 외에도 새해 코로나 종식의 염원을 담아 ‘우리는 교회 세움 신앙으로 팬데믹을 극복하고 생명나무 은혜와 예배 동력의 두 날개로 다시 비상하여 거룩한 부족 공동체의 영향력을 한국과 세계로 확장시키는 교회를 꿈꾼다’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