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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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기념관이 오는 330일 착공식을 예고한 가운데, 정작 공사가 진행될 해당 토지(천안시 입장면 연곡리 일대)는 아직까지 경매에 올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를 진행할 땅도 제대로 확보도 되지 않은 상황에 착공식부터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상황이다. 무허가 봉안당 분양 의혹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의 진위에 대한 교계 차원의 사실 확인이 시급해 보인다.

 

먼저 언론을 통해 예고된 오는 30일 착공식과 관련해 해당 관청인 천안시는 아직 착공계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천안시의 한 관계자는 착공식만 하고 곧바로 공사 진행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착공식을 하지만 착공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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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기념관 홈페이지에 명시된 사업 개요>

 

앞서 천안시는 한국기독교기념관에 대한 교계 언론의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지난 126일 공식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국기독교기념관의 봉안당을 허가한 적 없고, 허가 사항은 보도내용과 전혀 다르다는 내용의 설명을 한 바 있다. 특히 이와 관련해 수사 의뢰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당시 천안시는 기념관 건립 관련한 허가신청과 실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광고가 계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재산상의 피해가 예상된다"현재 건축주가 올해 12월까지 건축물 착공 연기를 신청한 상태다고 밝혔다. 봉안당 역시 허위 분양에 따른 피해를 우려 사법당국에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기독교기념관의 테마파크 건립 사업에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념관측은 한국교회연합이 협력하고 있음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실제 주요 행사에 한교연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해당 홈페이지에는 한교연과 한국기독교인연합회 등 80교단이 협력기관으로 있음을 밝히고 100여개에 달하는 교단 및 단체에 이름을 명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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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안시까지 나서 해당 사업에 대한 경계를 요청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기념관측은 자신들의 사업이 결코 불법이 아니라는 것과, 철저히 공익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념관측은 해당 과정은 투명하고 적법한 기본 개발 계획에 따라 천안시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질 전망이다면서, 특히 기념관 입장료 등 수입 일부를 천안시에 기부해 불우이웃 돕기에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천안시의 지방세 수입 증대에도 기여하며, 천안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 창출, 일자리 제공 등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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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 부지 없는 착공식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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