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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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와 법칙을 박살내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무덤 문을 여시고 부활의 주로 나오셨습니다. 이 땅에 수많은 종교가 있지만, 인간의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인류의 첫 열매가 되어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고전15:20)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국의 산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부활의 주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 살아갑니다. 특히 전 세계인들이 코로나의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안개는 걷히지 않았고 절망의 밤은 더욱 깊어만 가는 듯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부활의 빛을 밝혀야 합니다.

 

세계 교회사에서도 전염병의 어둠을 뚫고 부활의 빛을 밝혔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AD 251년경 알렉산드리아 지역에 키프라니우스라는 역병이 창궐하였습니다. 당시 알렉산드리아 인구의 3분의 2가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러던 중에도 그들은 부활절연합집회로 모였습니다. 이때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디오니시우스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리는 그 어떠한 재앙보다 공포스러운 질병 가운데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환자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충성심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한시라도 몸을 사리지 않고 환자들을 돌보는 데 온 힘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당시 이교도들은 아픈 자들을 내쫓고 병든 자들이 죽기도 전에 거리에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길가에 버려져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물과 떡을 주며 최선을 다하여 돌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감염이 되어 죽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파라 볼라노이’, ,‘위험을 무릅쓰며 함께 있는 자들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들이 밝힌 부활의 빛은 로마 전역에 확산되었고 마침내 기독교 공인을 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으며 대부흥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 이후에 슬픈 기색을 하며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는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에 다시 기쁨과 감격 속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누가24:30-35) 이제 우리도 코로나19의 실패와 절망 속에 주저앉아 있으면 안 됩니다. 다시 부활의 주님을 새롭게 만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무너져가는 교회를 일으켜 세우고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 총회는 Prayer Again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교단 산하 모든 교회와 목사님들이 기도의 제물이 되어 제단 앞에 엎드려야 할 때입니다. Prayer Again 운동이 우리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로 확산되어 다시 기도의 등불이 타오르게 해야 할 것입니다. 2021 부활절을 기점으로 한국교회 연합과 세움의 새 역사가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주시는 생명과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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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메시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 소강석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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